박진관 신임 경남FC 대표이사
"전문 경영인 장점 발휘할 것"

박진관 경남FC 대표이사는 구단 경영시스템을 향상시키는 데 힘쓰겠다고 밝혔다.

박 대표는 어떻게 대표이사로 오게 됐는지에 대해 "경남도에서 LG 쪽으로 추천 요청이 온 것 같다. 작년 3월 퇴임 후 고문역으로 있었고, 그래서 추천한 듯하다. 정확한 경로는 잘 모른다. 개인적으로 구단주와 친분 있는 것도 아니고"라고 말했다.

금성사에서 출발해 LG전자 경영지원담당 상무를 지낸 이력 때문에 팬들 사이에서 'LG전자가 경남FC 후원을 해주는 것 아니냐'는 기대감이 일고 있는데 대해서는 "해주면 좋긴 하겠는데, 아직 거기까지는 생각 안 해봤다"고 했다.

"구단주님 제일성이 지금까지 대표이사를 관료 출신이나 축구인이 맡아왔는데 경영 전반에 대해 기초를 다지는 일을 하고 싶다고 했다"는 그는 "다른 거는 몰라도 전문 경영인 출신이니 그런 부분에서는 내가 힘을 보탤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고도 설명했다.

▲ 박진관 경남FC 대표이사가 4일 인터뷰를 하고 있다. /정성인 기자
▲ 박진관 경남FC 대표이사가 4일 인터뷰를 하고 있다. /정성인 기자

중국에서 11년, 브라질 법인장 4년 등 모두 15년을 외국에서 근무하면서 주로 인사부서에서 근무했지만 상무로 이사가 된 후로는 경영지원을 주로 담당해왔다. 창원과 평택에서 경영지원담당을 8년 동안 역임하고 지난해 3월 LG에서 퇴임했다. 이후로도 고문역으로 경영 전반에 대한 조언을 해왔다.

특히 중국에 있는 동안 회사가 지원해서 MBA 과정도 마칠 수 있었다며 "남들은 한번 나가기도 어려운 해외 근무를 3번이나 했고, MBA도 보내주는 등 회사의 혜택을 많이 받았다"고 말했다.

인력 충원 계획에 대해서는 "스포츠 마케팅 인력이 필요하다는 말을 프런트에서 들었다"며 "구단주가 생각하는 도민을 위한, 도민에게 즐거움을 주고 축구를 통해 행복을 줄 수 있게 하겠다는 것과도 접목해 전문 인력을 찾고 있다. 하지만 지역에 그쪽으로 경험이 있거나 전문성을 갖춘 사람이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또한 프로야구 NC다이노스, 프로농구 LG세이커스 등과도 함께하는 마케팅을 할 수 있도록 협의해나가겠다는 구상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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