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명

정상을 향해 가고 있지만

자꾸만

가라앉는 기분이다

알 수 없는 깊이에서

거친 파도 소리가 들린다

하얀

심연

 

(네팔 안나푸르나 실종자들을 위해 기도합니다. 저 역시 2014년 2월 안나푸르나 트레킹 과정에서 엄청난 눈보라를 만난 적이 있고, 몇 번인가 눈사태를 목격하기도 했습니다. 눈보라 탓에 순식간에 길이 사라지는 그 순간, 그 공포는 지금도 잊을 수 없습니다.)

기사제보
저작권자 © 경남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