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김해에 어떤 일자리가 있고, 어느 회사가 어떤 조건의 구직자를 찾는지 한눈에 알 수 있어 구인·구직과정에서 시민불편이 크게 줄게 됐다.

김해시가 구인 구직자 종합해결책을 제공하는 일명 '김해시 일자리 매칭 표준시스템'을 구축했기 때문이다.

이 시스템은 그동안 기업체와 구직자들이 구인·구직 과정에서 서로 맞지 않아 시간만 낭비하는 이른바 '일자리 미스 매칭'을 최소화하기 위한 것이다.

시는 "구인·구직자들에게 맞춤식 정보를 제공하고자 일자리매칭 표준시스템을 구축했다"고 27일 밝혔다. 

이 시스템은 구인·구직과 관련한 방대한 빅데이트를 활용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기업체나 구직자가 희망하는 구인·구직 기준을 일자리매칭 표준시스템에 입력하면 기업과 구직자가 원하는 기준에 가장 근접한 구직처와 구인자 정보를 적합도 순으로 제공한다.

여기다 직무 추천 순위와 추천 직무별 취업자 수, 급여 수준, 실시간 구인광고 등 맞춤형 서비스도 제공한다.

시는 이 시스템을 시청 민원청사 1층 일자리지원센터에 설치해 민원인을 대상으로 일자리 상담을 하고 있다.

이 시스템은 시가 일자리 상담업무에 활용하고자 지난해 도내 지자체 중 최초로 개발한 것이다.

이로써 종전까지는 구인·구직자 희망사항을 입력하면 단순 나열식으로만 정보를 제공받았으나 지금은 당사자에게 맞는 맞춤식 일자리 정보를 제공으로써 그만큼 구인 구직과정에서 발생하는 실패 확률을 줄일 수 있다.

시는 고용노동부와 협업으로 구인·구직 빅데이터를 수집하고 취업 성공자의 직무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인공지능 알고리즘(기계학습)을 통해 구인·구직 성공률도 높여 나갈 계획이다.

또 김해취업발전소를 통해 기업 설문조사를 하고 기업이 원하는 직무의 직업훈련을 통한 맞춤형 인재 양성과 일자리매칭 표준시스템을 활용한 기업 매칭까지 원스톱 서비스도 제공해 일자리 알선과 직무역량 등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일자리 빅데이트 자료들을 기업진단이나 컨설팅사업과 연계해 시 기업정책 수립 때 정책 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일자리 창출시스템 구축으로 우수한 청년 인재들이 좋은 일자리를 찾고 기업은 원하는 인재를 제때 채용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일자리 서비스의 지역적 불균형을 없애고자 지난해 정부 신중년 경력활용 일자리사업을 통해 서부권 일자리 상담사 8명을 신규 고용해 배치했다.

올해는 일자리 상담사 7명을 고용해 일자리 상담수요가 많은 읍·면·동 행정복지센터 등에 배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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