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단 조직개편 바탕 공연장별 특색 살린 기획들로 꾸며
명작·창작 뮤지컬에 재즈·클래식·대중곡 등 장르 풍성

창원문화재단은 올해 조직개편을 했다. 기존 2본부 9부 체제를 4본부 9부 체제로 바꾸고 성산아트홀, 3·15아트센터, 진해문화센터 등 공연장별 특성을 살린 기획 공연을 선보인다. 특히 통합 창원시 10주년을 맞아 클래식·뮤지컬·재즈·연극 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을 무대에 올린다.

◇성산아트홀 = 이달 초 열린 신년음악회는 520여 년 전통에 빛나는 오스트리아 빈 소년합창단이 꾸몄다. 오디션을 본 후 지난 2017년 2월 정식 입단한 거제 출신 박시유 군이 함께해 더 의미가 있었다.

오는 2월 21∼23일 뮤지컬 <맘마미아>가 공연된다. 뮤지컬은 스웨덴의 전설적인 4인조 팝 그룹 아바(ABBA)의 히트곡 22곡을 엮었다. 그리스 지중해 외딴 섬에 사는 소피가 결혼식을 앞두고 아버지로 추정되는 엄마의 과거 속 연인 세 명을 결혼식에 초대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이다. 티켓은 현재 인터파크를 통해 온라인으로 예매 가능하다.

창원문화재단이 창원시립교향악단과 함께하는 '2020 라이징 아티스트 콘서트'는 오는 4월 3일에 열린다. 지역의 신인 음악가를 발굴하는 라이징 아티스트 콘서트는 지난 2011년 창원신인음악회로 출발해 올해 10회째를 맞이한다.

소리꾼 장사익의 무대도 마련된다. 그는 최근 MBN <당신이 바로 보이스퀸>에 출연해 감동적인 무대를 선사했다. 오는 5월 16일 그의 '효 콘서트'가 열린다.

창원문화재단의 대표 시즌제 공연 '화요 모닝콘서트'는 2월 11일, 3월 10일, 4월 14일, 5월 12일, 6월 9일 관객과 만난다.

▲ 창원문화재단 기획공연들. 왼쪽 아래부터 위로 뮤지컬 〈맘마미아〉·〈영웅본색〉, 연극 〈꽃의 비밀〉. 오른쪽은 재즈보컬리스트 웅산(위), 소리꾼 장사익. /창원문화재단
▲ 창원문화재단 기획공연들. 왼쪽 아래부터 위로 뮤지컬 〈맘마미아〉·〈영웅본색〉, 연극 〈꽃의 비밀〉. 오른쪽은 재즈보컬리스트 웅산(위), 소리꾼 장사익. /창원문화재단

◇3·15아트센터 = 문화체육관광부가 2014년부터 매달 마지막 수요일을 '문화가 있는 날'로 정하면서 공연·전시·영화가 무료나 저렴한 가격에 마련된다. 이에 3·15아트센터는 '수요콘서트'를 올해 6회 진행한다. 오는 3월 25일 로맨틱 특집 '뮤지컬 배우 소냐', 4월 29일 레전드 특집 '포크가수 전영록' 공연이 열린다.

통합 창원시 10주년을 기념해 특별 시리즈 공연도 준비했다.

그 첫 번째는 뮤지컬 <영웅본색>이다. 홍콩 누아르의 전설 오우삼 감독의 영화 <영웅본색>이 뮤지컬로 탄생한다. 국내 창작극이다. 영화는 총 4편 시리즈지만 뮤지컬은 1·2편을 원작으로 한다. 영화 <영웅본색>을 좋아하는 팬이라면 이번 뮤지컬을 추천한다. 배우 유준상과 민우혁 등이 출연한다. 공연 날짜는 5월 8일부터 10일까지다.

두 번째 시리즈는 6월 6일 공연되는 연극 <꽃의 비밀>이다. 장진 감독의 작품으로 지난 2015년 초연 이후 큰 사랑을 받았다. 이탈리아 북서부 시골 마을을 배경으로 보험금 20만 유로를 타기 위해 주부 4명이 벌이는 소동극이다. 자스민 역에 배우 배종옥, 모니카 역에 김규리가 열연한다.

올해 하반기가 되면 세 번째 시리즈로 피아니스트 백건우 리사이틀, 네 번째 송년특집 기획프로그램이 열린다.

◇진해문화센터 =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가 주관하는 전국 방방곡곡 문화공감 우수공연 프로그램이 진해문화센터에 소개된다. 올 한 해 20회 정도 관객과 만날 예정이다.

그 첫 번째로 오는 5월 16일 뮤지컬 <은밀하게 위대하게>가 공연된다. 뮤지컬은 동명 웹툰을 원작으로 한다. 북한 남파특수공작 3인방이 조국통일이라는 원대한 사명을 안고 남한의 달동네로 잠입해 벌어지는 이야기다.

통합 창원시 10주년을 기념해 오는 3월 21일 웅산 재즈콘서트 '윈디 스프링 재즈(Windy Spring Jazz)', 오는 6월 20일 뮤지컬 배우 민우혁 리사이틀이 열린다.

웅산은 국내 여성 재즈 보컬리스트로 지난 2010년 일본 스윙저널 골든디스크로 선정됐다. 뮤지컬 배우 민우혁은 야구선수 출신으로 뮤지컬 <프랑켄슈타인>, <안나 카레니나> 등에 출연했다.

가정의 달인 5월 9일에는 보컬 그룹 브이오에스(V.O.S) 콘서트가 열린다. 박지헌·최현준·김경록 3인조 그룹으로 지난 2004년 데뷔했다. '눈을 보고 말해요', '매일매일', '보고 싶은 날엔' 등 수많은 히트곡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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