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에서 중학생들이 후배를 폭행한 영상이 온라인에 퍼지자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지난 19일 오전 김해 한 아파트 거실에서 ㄱ 학생이 다른 여러 중학생으로부터 폭행을 당했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에 퍼진 영상에는 한 중학생이 프라이팬에 액체를 담아 무릎을 꿇은 ㄱ 학생의 머리 위로 붓고, 뺨을 때리는 등 폭행 장면이 담겼다.

이 같은 내용은 청와대 국민청원에도 올랐다. '제 친구를 말도 안되는 이유로 폭행한 가해자를 처벌해주세요' 제목의 게시글에는 27일 오후 5시 현재 1만 7400여 명이 동의했다.

경찰은 가해학생으로 지목한 2명을 공동 폭행 혐의로 입건해 수사에 나섰다. 피해학생과 부모는 지난 22일 경찰에 이들을 고소했다. ㄱ 학생이 선배 2명으로부터 폭행을 당해 3주 진단 상해를 입었다는 내용이다.

경찰 관계자는 "영상 속 현장에 가해자로 지목된 2명 외에 다른 중학생이 여러 명 더 있었다"며 "폭행 가담이나 공모, 교사 여부 등을 수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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