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를 앞두고 경남 지역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가 세상을 떠났다.

일본군성노예제 문제해결을 위한 정의기억연대(정의기억연대)는 지난 23일 누리집 등을 통해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의 부고를 전했다.

정의기억연대는 ‘경남 창원 지역에 계신 일본군 성노예제 피해자 한 분이 1월 23일 오전 별세하셨다. 할머니와 유가족의 뜻에 따라 모든 것은 비공개로 진행하니 양해 바란다’는 글을 올렸다.

이경희 일본군위안부할머니와 함께하는 마창진시민모임 대표(경남지역 일본군 위안부 역사관 건립추진위원회 상임대표)는 “할머니가 돌아가셔서 너무나 슬프고 안타깝다. 현재 경남 3분을 포함해 전국적으로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가 19분 계시다. 일본은 국제 사회에서 역사를 계속 부정하고, 지우려고 하고 있다. 우리가 계속해서 할 일은 일본군 위안부 피해 사실을 계속 알려 나가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경남 지역 34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한 경남지역 일본군 위안부 역사관 건립추진위원회가 지난해 10월 출범했다. 건립추진위는 15억 원을 모아 2021년까지 역사관을 건립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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