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설연휴 앞두고 민생현장 점검
김경수 지사 산청 축산종합방역소 살펴
부지사 통영 여객선, 범죄취약지역 방문

경남도는 설 연휴를 앞두고 철저한 전염병 대응과 방역, 섬지역 안전한 여객선 운항, 범죄취약지역 신속한 대응을 위한 현장 점검을 이어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예방수칙과 대처법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예방수칙과 대처법

 

◇가축전염병 차단 방역 강화 = 설 연휴 동안 귀성객과 관광객 이동이 늘어남에 따라 아프리카돼지열병(ASF), 구제역, 조류인플루엔자 등 악성가축전염병 방역은 더 강화된다.

ASF는 지난해 9월 국내에서 처음 발생해 경기도와 인천시 양돈농가에서 14건 발생했고, 구제역은 올해 들어 경기도와 인천시에서 감염항체(NSP)가 검출됐다.

경남도는 귀성객과 축산농가를 대상으로 ‘축산농가 방문 자제, 해외축산물 불법 반입금지, 축사 내외부 소독 및 의심축 확인 시 신속 신고(전화 1588-4060)’ 등을 알리는 현수막, 문자메세지, 마을방송 등을 활용해 홍보하고 있다.

더불어 18개 시·군지역 방역소독시설에 지역담당관제를 활용해 24일까지 악성전염병 확산 방지를 위한 방역소독시설 운영 실태 현장점검을 한다.

 

김경수 도지사는 23일 산청군 축산종합방역소를 점검하고 근무자들을 격려했다. /경남도
김경수 도지사는 23일 산청군 축산종합방역소를 점검하고 근무자들을 격려했다. /경남도

 

김경수 도지사는 23일 산청군 축산종합방역소를 방문해 축산차량 소독 현장을 살폈다. 축산종합방역소는 국가 재난형 가축질병 발생 시 신속한 차단 방역을 위해 지역별 거점소독·세척하는 시설이다.

김 지사는 “4개월이 넘는 긴 시간 동안 철저히 대응해주신 덕분에 아프리카돼지열병을 막아냈다”며 “방역은 1% 틈만 있어도 100%를 위협한다. 경남은 3년 연속 가축전염병 청정지역을 목표로 하는 만큼 구제역, AI를 비롯한 가축전염병을 철저히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경남은 20178월 이후로 가축전염병 청정지역을 유지하고 있다.

◇감염병 대응체계 강화 = 도는 설연휴 기간 24시간 감염병 대비 비상방역 체계를 가동한다.

최근 중국 우한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환자가 발생해 방역당국은 비상이다. 도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방역대책본부를 꾸렸으며, 20개 시·군 보건소는 선별진료소를 지정해 의심환자 발생에 대비하고 있다.

더불어 도 보건환경연구원은 신속한 검사체계를 구축했다. 의심환자 발생시 즉시 격리조치할 수 있게 국가지정격리병원 경상대병원과 음압전용병동을 갖춘 마산의료원도 대비에 들어갔다.

도는 손 씻기, 기침 등 호흡기 증상이 있으면 마스크 착용 등 감염병 예방행동수칙을 꼭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중국에서 귀국 후 14일 이내 발열과 호흡기 증상이 발생하면 질병관리본부(전화 1339)나 보건소로 전화하면 된다.

 

문승욱 경제부지사는 23일 해사안전감독관,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 통영지사장 등과 함께 한산도행 시파라다이스호에서 승·하선 시설, 인명구조장비, 운항관리규정 이행, 소화설비 비치 등을 살펴보고 있다. /경남도
문승욱 경제부지사는 23일 해사안전감독관,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 통영지사장 등과 함께 한산도행 시파라다이스호에서 승·하선 시설, 인명구조장비, 운항관리규정 이행, 소화설비 비치 등을 살펴보고 있다. /경남도

 

◇여객선 안전 점검 = 문승욱 경제부지사는 23일 통영여객선터미널을 방문해 설연휴기간 안전사고 예방 현장 점검을 했다.

이날 문 부지사는 해사안전감독관,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 통영지사장 등과 함께 한산도행 시파라다이스호에서 승·하선 시설, 인명구조장비, 운항관리규정 이행, 소화설비 비치 등을 살펴봤다.

문 부지사는 “편안한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한순간도 긴장의 끈을 놓지 말고 여객선 안전에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으며, 통영운항관리센터 근무자들을 격려했다.

도는 설을 앞두고 지난달 특별점검기간에 버스터미널, 전통시장, 대형매장 등 다중이용시설도 확인했다.

◇범죄취약지역 점검 = 도는 범죄발생 우려지역 안전확보를 위한 현장 점검을 했다.

박성호 행정부지사는 23일 고성군 스포츠파크 공중화장실에 설치된 비상벨 작동을 살펴보고 고성경찰서 공룡지구대를 찾아 위급상황 발생 시 신속한 대처를 할 수 있도록 당부했다.

박 부지사는 이날 공중화장실 비상벨을 작동해 건물 외벽에 설치된 경광등이 켜지는지, 음성 경고방송이 나오는지, 112상황실과의 연결되는지 확인했다.

도는 지난해 범죄예방환경 도시조성사업(344400만 원)으로 범죄취약지역 214곳에 지능형 CCTV, 공중화장실 271곳에 비상벨을 달았으며, 올해 206300만 원을 들여 지능형 CCTV 79, 공중화장실 비상벨 162개를 설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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