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 극장가는 가족단위 관람객으로 북새통을 이룬다. 올해 설에는 어떤 영화들을 볼 수 있을까. 이번 설 극장가 키워드는 '한국영화'와 '동물'로 압축된다.

한국영화 〈해치지 않아〉가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하며 관람객 100만 명 초읽기에 나선 가운데 배우 이병헌-권상우-이성민을 내세운 한국영화들이 지난 22일 동시에 개봉했다. 앞서 지난해 개봉한 〈백두산〉과 〈천문〉 역시 박스오피스 '인 10위'를 유지하고 있다.

한국영화 〈해치지 않아〉와 〈미스터주〉를 비롯해 '영원한 아이언맨'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주연의 〈닥터 두리틀〉 역시 동물을 소재로 한다.

설연휴 한국영화 강세가 기대되는 가운데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친근한 '동물' 영화가 인기를 얻을 걸로 예상된다.

▲ 영화 <남산의 부장들> 한 장면. /스틸컷
▲ 영화 <남산의 부장들> 한 장면. /스틸컷

◇〈남산의 부장들〉(감독 우민호) = 10·26사건을 소재로 한 영화로 1979년 10월 26일, 박정희 대통령 암살사건이 벌어지기 40일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미국을 찾은 박용각(곽도원)이 청문회를 통해 정권의 실체를 전 세계에 고발한다. 이후 벌어지는 대통령을 둘러싼 충성 세력과 반대 세력 간 갈등을 그렸다. 114분. 15세 관람가.

▲ 영화 <히트맨>의 한 장면. /스틸컷
▲ 영화 <히트맨>의 한 장면. /스틸컷

◇〈히트맨〉(감독 최원섭) = '코믹+액션' 장인으로 거듭나고 있는 배우 권상우(준 역). 이번에는 웹툰 작가가 되고 싶어 국정원을 탈출한 전설의 암살요원이다. 하지만 작품마다 악플뿐이다. 술김에 국가 1급 기밀을 그려버리고, 웹툰은 하루아침에 초대박이 난다. 덕분에(?) 준은 국정원과 테러리스트의 더블 타깃이 된다. 110분. 15세 관람 가.

▲ 영화 <미스터 주: 사라진 VIP>의 한 장면. /스틸컷
▲ 영화 <미스터 주: 사라진 VIP>의 한 장면. /스틸컷

◇〈미스터주: 사라진 VIP〉(감독 김태윤) = 여기도 국정원이다. 특사로 파견된 VIP 경호를 수행하던 태준(이성민). 예기치 못한 사고로 VIP가 사라지고, 갑작스럽게 온갖 동물들 말이 들리기 시작한다. 혼란스러운 태준을 본 주변인들은 이상 행동을 의심한다. 한편 태준은 군견 알리(신하균)와 함께 VIP를 찾아 나선다. 113분. 12세 관람 가.

▲ 영화 <닥터 두리틀>의 한 장면. /스틸컷
▲ 영화 <닥터 두리틀>의 한 장면. /스틸컷

◇〈닥터 두리틀〉(감독 스티븐 개건) = 지구를 구한 아이언맨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닥터 두리틀 역)가 이번에는 동물왕국을 구하러 나선다. 동물과 소통하는 능력을 지닌 닥터 두리틀. 세상과 단절된 채 동물들과 친구가 되어 살아가던 중 왕국이 위기에 처하고. 두리틀은 왕국을 구하고자 친구들과 신비의 섬을 찾아 떠난다. 101분. 전체 관람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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