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동체육회 사업 발굴도
김환중(61·사진) 초대 민선 거제시체육회장은 21일 "체육인들이 맡은 역할을 새롭게 정립해 민선 시대를 맞은 체육회 위상을 끌어올리는 데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체육인으로서 자신의 역할에 충실하고 책임과 의무를 다한 다음 권리와 몫을 주장하는 체육회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렇게 말했다.
포부도 전했다. 김 회장은 "첫 민선 회장이기 때문에 어깨가 무거운 것이 사실"이라며 "체육은 시민 건강을 책임진다는 본연의 목적에 충실하고자 생활체육인과 지도자 양성에도 힘쓰겠다"고 했다.
체육회 예산 확보 방안과 관련해서는 "지난 2016년 시체육회 통합 출범 이후 현재까지 체육회 예산은 19억 원대에 머물러 있다"며 "충분한 시간을 갖고 체육회와 거제시 그리고 시의회와 3자 협의체를 구성해 합리적인 예산 확보 방안을 고민하겠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또 "생활체육 관련 예산이 도 단위 차원에서 줄어들고 있어 우려된다"며 "이번에 새로 출범한 18개 시·군 민선 체육회장 협의체를 구성해 생활체육의 안정적인 예산 확보부터 도체육회에 건의하겠다"고 했다. 이어 "시체육회 차원에서는 영세한 종목 단체에 대해 선별적으로 예산 배정을 늘려 소외되는 협회가 없도록 배려할 것"이라고 했다.
지역 체육계 통합 방안도 제시했다. 김 회장은 "어르신과 여성, 장애인 참여를 확대하고 소외된 면·동을 중심으로 지도자가 찾아가 체육 서비스를 제공하는 시스템을 만들겠다"며 "상대적으로 체육회에서 역할이 부족한 면·동체육회 사업을 발굴·지원함으로써 대승적 차원에서 지역 체육인 통합을 끌어내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천연 잔디 축구장을 갖춘 종합운동장을 비롯해 하청야구장 등 다양한 체육시설을 갖춘 데다 동계 전지훈련 참가 팀에 시설 대관, 숙박·음식점 알선, 선수단 훈련장 수송 편의 제공 등으로 호응을 얻고 있다"며 "전지훈련팀을 유치하면 선수뿐만 아니라 가족들까지 머물 수 있어 거제시 홍보는 물론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이바지하는 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