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최근 3년간 매출 분석
명절식품 판매 20% 가량 늘어

명절 상차림 풍속도가 변화하고 있다.

과거 명절에는 전통시장·대형마트 등에서 제수용품·식재료를 구매해 요리하는 가구가 많았지만 최근에는 간편식으로 제사상을 차리고, 가족 먹거리는 조리식품으로 해결하는 가구가 늘고 있다.

이마트가 2017년부터 2019년까지 최근 3년간 설 직전 일주일 매출을 분석한 결과 2년 사이 '간편식 제수용품' 매출이 20% 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4년 처음 선보였던 피코크 제수용품은 당시 상품 수 6종에 매출 1억 원에 불과했지만 지난해에는 상품 수 50종에 매출 13억 원으로 성장했다.

상품 종류 또한 2014년 빈대떡·고기완자전·동태전 등 6종에서 호박식혜·수리취떡·너비아니까지 50종이 넘는 명절 음식을 간편식으로 선보이는 가운데 올해 매출은 지난해보다 약 20% 증가한 16억 원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설 기간 각종 즉석조리식품 매출도 증가하고 있다. 이마트가 2019년 설 직전 일주일 매출을 분석한 결과 바비큐·초밥·피자 등 즉석조리식품이 전년 대비 매출 신장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명절에 간편식·즉석조리식품 매출이 증가하는 이유는 가족 구성원이 줄어들고 집에서 직접 요리를 하는 인구가 줄면서 명절을 간소하게 보내고자 하는 소비자가 늘기 때문이다. 이런 가운데 이마트는 오는 29일까지 '설 명절 먹거리 페스티벌'을 열고 먹거리 할인행사를 전개한다. 이와 함께 피코크 제수용품 52종을 2만 5000원 이상 구매하면 5000원 상품권을 증정한다.

피코크 제수용품 대표 상품인 '피코크 순희네 빈대떡(400g)'은 7480원에, 2입 번들로 기존 상품 대비 약 30% 저렴하게 기획한 '피코크 떡갈비(450g×2입)'는 9980원에 판매한다. 요리 밑재료로 활용 가능한 '피코크 서울요리원 사골곰탕(500g)'은 990원에, '피코크 서울요리원 사골육수(900g)'는 1580원에 선 보인다.

주부들 상차림 수고를 덜어줄 즉석 먹거리도 판매한다. 30t 물량을 대량으로 계약해 기존 상품 대비 50% 이상 저렴한 '양념게장(900g)'은 팩당 9900원에 선보인다.

최현 이마트 피코크담당은 "지난해 맞벌이 가구가 전체 가구의 50%에 육박할 정도로 증가하면서 별다른 요리 없이 명절을 간편하게 보내는 가족이 증가하는 추세"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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