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사회연대경제협동조합, 설립 필요성 제기하려 강좌 기획

사회적 협동조합 유치원 설립과 관련한 강좌가 진주, 창원, 김해에서 3차례씩 열렸다. 경남사회연대경제사회적협동조합, 경상남도 사회혁신추진단, 경남연구원이 주최하고, 한국토지주택공사(LH), 경남도, 경남사회혁신플랫폼, 경남도의회, 경남도교육청이 후원한 행사였다.

경남사회연대경제사회적협동조합 측은 경남에도 사회적 협동조합 유치원이 싹트기를 바라면서 행사를 기획했다고 밝혔다.

김세록 경남사회연대경제사회적협동조합 매니저는 "유아 대안 교육에 경남 지역에서도 관심을 가질 수 있게 행사를 준비했다. 지난해 10월 경남도, 경남도교육청, 경남연구원, 경남도의원 등과 간담회를 열었다. 도내 지역별로 사회적 협동조합 유치원 설립에 의지가 있으면 유휴 공간 지원 등을 해달라고 요청했다"고 말했다.

김 매니저는 유치원 설립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이가 많지는 않았지만, 지역별 후속 모임 등을 통해 여러 가능성을 타진해 볼 예정이라고 했다.

기존 대안 교육 활동을 해오던 이들은 사회적 협동조합 유치원이 경남에도 만들어지기를 기대했다.

이한준 김해대안교육사회적협동조합 이사는 "사회적 협동조합 유치원은 교육기관에 대한 불신, 교육과정의 대안, 교사에 대한 불신 등으로 필요성이 제기됐다. 사회적 협동조합 유치원이 이 같은 문제를 다 해결해 줄 수는 없지만, 필요한 시도라고 생각한다. 경남에서도 사회적 협동조합 방식으로 유아교육을 협력적으로 해결해나갔으면 한다"고 말했다.

정은설 진주 '숲교육 사회적협동조합' 이사장도 "2014년부터 학부모들이 모여서 사회적 협동조합을 구성해서 미취학 아동(4∼7세) 15명 정도를 대상으로 숲 교육을 해오고 있다. 처음에 사회적 협동조합으로 숲 교육을 시작할 때는 다른 부모들은 다른 형태로 이런 교육이 활성화될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그런 움직임이 없었다. 협동조합 유치원도 부모들이 내가 직접 하기보다는 어디 있으면 하겠다고 하는데, 이런 부분이 안타깝다. 중심을 잡고 나서주는 분이 계시면 좋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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