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성 맞은편 망경동 일원
시, 5년간 1270억 원 투입해
집라인·유스호스텔 등 건립

임진왜란 진주성 전투 당시 사용된 것으로 알려진 비거(飛車·바람을 타고 공중을 날아다니는 수레)의 모든 것을 관람하고 체험할 수 있는 '비거 테마공원'이 진주성 맞은편 망경동 일원에 조성된다.

조규일 진주시장은 22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공약인 '원더풀 남강프로젝트' 사업의 하나로 추진 중인 '비거 테마공원 조성사업' 계획안을 발표했다.

계획안에 따르면 시는 앞으로 5년간 총사업비 1270억 원(토지매입비와 기반조성비 800억 원, 관광 및 편익시설에 470억 원)을 투입해 22㏊ 규모에 역사와 문화가 함께하는 비거 테마공원을 조성한다.

단계별로 1단계는 토지 매입과 주차장·화장실 등 250억 원의 기반조성 사업을 시에서 직접 시행한다.

2단계는 민간공원 추진자에게 터를 제공해 공원 내 관광·편의시설을 설치할 예정이다.

▲ 조규일 진주시장이 22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자신의 공약사업인 '원더풀 남강프로젝트' 사업의 하나로 추진 중인 '비거 테마공원 조성사업' 계획안을 발표하고 있다. /김종현 기자
▲ 조규일 진주시장이 22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자신의 공약사업인 '원더풀 남강프로젝트' 사업의 하나로 추진 중인 '비거 테마공원 조성사업' 계획안을 발표하고 있다. /김종현 기자

공모사업을 통해 민간 자본(470억 원)을 유치해 복합전망대·전시관· 비거 글라이더(집라인)·모노레일·유스호스텔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공원을 거점으로 한 도시숲 조성(80㏊)은 시에서 500억 원을 투자해 토지를 매입하고, 50억 원을 투입해 화장실과 산책로·쉼터·생태숲 복원 등으로 시민들이 즐겨 찾는 여가 공원으로 만들 계획이다.

특히 지난 16일 비거 관광자원화 활용방안 시민공청회에서 제시된 여러 의견을 반영해 추진한다.

공원은 진주성을 중심으로 소망진산 유등테마공원과 연계해 비거의 역사·인문자원을 바탕으로 △과학탐방 시설 공간 △ 즐거운 과학역사 체험공간 △다 함께 즐기는 축제문화로서의 비거 등 3개 콘텐츠 분야를 관광자원으로 개발할 예정이다.

조규일 시장은 "망경동 일원에 건설될 비거 테마공원을 진양호공원, 옛 진주역 터 복합 문화 공원과 함께 주제가 있고, 볼거리가 있는 전국 최고 브랜드 공원으로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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