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산시농협 무학지점 직원 발빠른 조치
마산중부경찰서 감사장 전달

농협 직원의 기지로 5000만 원대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 피해를 막았다. 


마산중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8일 60대 여성 ㄱ 씨는 마산시농협 무학지점에서 정기예금 5000만 원을 중도해지했다. 그리고는 일회용 비밀번호 생성기(OTP) 발급과 스마트뱅킹을 신청했다. 업무를 도운 해당 직원 ㄴ 씨는 피해자의 이상한 행동을 수상히 여겨 급하게 지급 정지 조치를 하고 경찰에 신고하도록 안내했다. 


ㄱ 씨는 서울중앙지검 검사를 사칭한 전화금융사기 조직원의 전화를 받고 은행을 찾은 것으로 확인됐다.
ㄴ 씨는 "고령의 고객이 OTP카드 발급과 스마트뱅킹을 신청하는 것을 이상하게 여겼다"며 "앞으로도 전화금융사기 피해가 의심되는 고객을 세밀히 관찰해 범죄를 사전에 예방할 수 있도록 필요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말했다. 


마산중부경찰서는 22일 ㄴ 씨에게 감사장을 전달했다. 
조정래 서장은 "전화금융사기 피해를 막고자 금융기관과 지속적으로 협업하고 있다. 피해 예방을 위한 시민 홍보를 강화하고 범인 검거에도 전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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