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D 안내표지 설치 등 계획

경남도는 설연휴에 도로 살얼음(블랙아이스) 사고 예방을 위한 대책을 마련해 집중 관리한다.

부산지방국토관리청, 도와 18개 시·군, 경찰서가 합동으로 조사를 벌여 겨울철 상습결빙구간을 288곳에서 345곳으로 확대·지정했다. 더불어 도내 실정에 맞는 '도로살얼음 대응 지침'을 수립했다.

도는 우선 운전자 눈에 잘 띄는 발광다이오드(LED) 안내표지를 도내 200곳에 설치해 결빙구간에서 안전운전을 하도록 유도할 방침이다. 더불어 도로결빙 발생 시 인근 주민들에게 긴급재난문자를 발송하는 등 운전자에게 신속한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다.

운전자들에게 신속한 정보제공을 위해 시범운영 중인 상습결빙구간 내비게이션 음성안내를 기존 3개사에서 전체 운영사로 확대도 추진한다. 도는 도로관리청별로 나뉜 관리체계를 공유하고자 협의체를 꾸려 효율적인 통합관리시스템도 구축할 계획이다.

도로 표면에 얼음막이 생기면 제동이 제대로 안 잡혀 연쇄 추돌사고가 생길 위험이 크다.

지난 6일 오전에 내린 비가 얼어붙은 합천군 대양면 국도 내리막길에서 41대 추돌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우리나라 전체 교통사고 발생은 감소세이나 겨울철 결빙사고 비중은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가 분석한 자료를 보면 교통사고 10건당 결빙·적설 의심사고 비율은 2015년 6%, 2016년 8%, 2017년 9.5%, 2018년 10.3%로 늘었다. 특히 도로결빙에 따른 사고는 최근 5년간(2014~2018년) 약 6600건이며, 사고 건수와 사망자수는 눈길사고보다 각각 1.8배, 3배나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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