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읍 가축경매시장에 종합방역소 문 열어

고성지역 축산농가의 가축 전염병 차단 등 축산물의 안전한 유통에 일익을 담당할 축산종합방역소가 들어섰다.

고성축협은 아프리카돼지열병, 조류인플루엔자, 구제역 등 악성 가축전염병 유입을 막고 예방하고자 지난 20일 '고성군 축산종합방역소'를 준공했다고 21일 밝혔다.

축산종합방역소는 고성읍 율대리 가축전자경매시장에 건축면적 199㎡ 규모로 세차(륜)시설, 연무형·분사형 소독시설 및 하부소독시설을 갖췄으며, 총 사업비 5억 8640만 원을 투입했다. 방역소는 고성축협이 민간자본보조사업으로 짓고, 운영은 고성군이 하게 된다.

▲ 고성군 축산종합방역소가 지난 20일 문을 열고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갔다. /고성군
▲ 고성군 축산종합방역소가 지난 20일 문을 열고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갔다. /고성군

방역소는 가축 질병 발생 시 임시로 설치해 운영하는 거점소독시설과 달리 상시 운영되는 선진화된 축산차량 자동화 소독시설로 각종 가축질병 예방에 큰 도움을 줄 전망이다.

특히 조류인플루엔자, 구제역 발생위험이 큰 겨울철에 집중적으로 가동함으로써 재난형 질병 차단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준공식에는 백두현 군수와 박용삼 군의회의장을 비롯한 군의원, 김국헌 경상남도 동물방역과장, 박성재 고성축협 조합장을 비롯한 축산인 등 100여 명이 참석해 차량 소독 시연 등을 지켜봤다.

또한, 고성축협은 방역소 준공식을 기념해 지역 보육시설에 500만 원 상당의 소고기를 전달하며 나눔축산의 의미를 새겼다.

백두현 군수는 "축산종합방역소 건립으로 차량에 의한 가축전염병 유입 방지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며 "가축질병 없는 고성을 만들려면 농가 스스로 방역의식을 가지고 축산종합방역소를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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