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시가 조업활동 중 어업인이 인양한 해양쓰레기를 사들인다.

통영시가 어민들이 조업활동 중 끌어올린 해양쓰레기를 거둬가고 있다./통영시

시는 해양쓰레기 재투기 방지와 해양 정화 비용을 절감하고자 통영수협, 사량수협, 욕지수협과 위탁계약을 체결하고 총 사업비 3억 2000만 원을 투입해 2월부터 12월까지 해양 쓰레기 수매사업을 시행한다.

이 사업은 어업인이 조업 중 그물이나 어구에 걸려 인양되는 폐어구나 폐로프, 통발어구, 폐스치로폼 등을 일정한 금액을 주고 수매하는 것으로, 어업인들이 자발적으로 항구로 되가져와 해양정화활동에 참여하도록 하고 이에 대한 적절한 보상차원으로 진행된다.

수매단가는 폐어구·폐로프 마대(100ℓ)당 1만 원, 근해장어통발 150원, 꽃게 통발 개당 250원이며, 마대에 선명 및 선주명을 표기하고 종류별로 분리해 가득 채워진 것에 한해 수매한다.

시 해양개발과 관계자는 "매년 늘어나는 해양쓰레기와 해저에 방치되는 폐어구·폐어망으로 조업여건이 갈수록 악화하고 해양생태계가 심각하게 훼손되고 있다"며 "조업 중 인양쓰레기 수매사업이 해양환경 정화와 어업인의 인식을 전환하는 데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기사제보
저작권자 © 경남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