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들의 설 연휴 경비가 평균 54만 원으로 조사됐다. 이 중 세뱃돈 예산은 16만 4000원으로 나타났다.

잡코리아와 알바몬이 지난 14일부터 17일까지 직장인 1035명을 대상으로 '설날 경비'를 주제로 설문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예상 경비(주관식 기재)는 평균 54만 원으로 집계됐다. 남성이 55만 9000원으로 여성 52만 2000원보다 조금 더 많았다. 혼인 여부에 따라 차이를 보였는데, 미혼 직장인이 예상하는 설 경비는 44만 8000원인 반면 기혼 직장인은 80만 3000원을 지출할 것으로 예상했다.

세뱃돈 예산은 16만 4000원으로 조사됐다. 세뱃돈 역시 혼인 여부에 따라 차이가 컸다. 미혼 직장인은 12만 3000원인 반면 기혼 직장인은 28만 3000원으로 16만 원이 더 책정된 것으로 나타났다.

적잖은 직장인이 세뱃돈 부담을 토로했다. '설 경비 중 유난히 부담스러운 항목'을 꼽은 결과 △부모님·친척들 선물비용(35.1%)이 1위를 차지한 가운데 △세뱃돈(19%) △주유비·기차 운임 등 오가는 교통비용(15.8%) △제수/상차림 비용(11%) 등이 뒤를 이었다.

한편, 응답자들은 △나보다 손윗사람(46.3%, 복수응답, 응답률 기준)과 △스무 살 이상 성인(45.5%)에게는 세뱃돈을 주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했다. 또한 △촌수가 먼 친인척 관계 가족(43.6%)이나 △나보다 나이가 많은 친지(35.8%), △일정한 소득, 벌이가 있는 성인(38.1%)에게는 세뱃돈을 안 줘도 된다고 응답했다.

반면 반드시 세뱃돈을 줘야 한다고 생각하는 대상으로 △초등학생 어린이(56.4%, 복수응답, 응답률 기준)와 △중/고등학생(52.4%)이 1·2위로 조사됐다. △부모님(47.6%) △미취학 어린이(42%)도 높은 응답률로 세뱃돈을 줘야 하는 대상으로 꼽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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