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녕서 개최…결승서 제주국제대에 3-0

용인대학교가 창녕에서 열린 'KBS N 제16회 1·2학년 대학축구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용인대는 16일 창녕스포츠파크 화왕구장에서 열린 대회 결승에서 제주국제대학교를 3-0으로 꺾었다. 결승 경기를 끝으로 한국대학축구연맹이 주최하고 창녕군축구협회가 주관한 대회도 13일간의 대장정을 마무리했다.

이번 대회에는 전국 대학축구 26개 팀 1000여 명이 참여했다.

이장관 감독이 이끄는 용인대학교는 대회 16강부터 안동과학대, 단국대, 전주대를 차례로 꺾었다. 특히 8강 단국대와의 경기에서는 2-2 비기고 나서 승부차기 끝에 4-1로 이기며 힘겹게 4강에 오르기도 했다.

결승 상대는 지난 100회 전국체육대회 축구 남자대학부에서 우승을 차지한, 서혁수 감독이 이끄는 제주국제대학교였다.

경기 전반 용인대는 이지성과 송창석의 슛으로 기선을 잡는 듯했으나 조상준·전보민을 앞세운 제주국제대의 공세에 밀리며 중반 이후 여러 차례 위기를 맞았다.

전반을 득점 없이 0-0으로 매듭지은 두 팀은 후반 다른 경기 양상을 보였다. 웃은 쪽은 용인대였다. 후반 8분 이성민의 골로 선취골을 기록한 용인대는 제주국제대의 공세를 막아내며 후반 38분 추가 골을 넣는 데도 성공했다. 용인대는 경기 막판 노건우까지 쐐기골을 터트리며 우승을 확정 지었다.

결승전 이후 진행한 시상식에서 용인대는 대회 우승과 함께 페어플레이상도 받았다. 팀을 우승으로 이끈 황지원은 최우수선수상을, 이민성을 수비상을 차지했다. 신들린 선방을 몇 차례 보였던 주현성은 골키퍼 상을 받았고 이장관 감독과 김영욱 코치는 최우수지도자로 선정됐다.

한편 창녕군은 이번 대회와 동계전지훈련으로 13일간 1만여 명이 창녕을 찾아 5억 원 상당의 경제 창출 효과를 냈다고 말했다.

창녕군은 "대회를 비롯해 동계전지훈련지로 각광받는 창녕에서는 동계 전지훈련팀 스토브리그도 진행하고 있다"며 "창녕은 경기와 숙박, 식사, 온천욕까지 원스톱으로 가능해 대회 기간 관중 호평도 이어졌다. 앞으로도 대회·전지훈련팀 유치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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