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성·지역성 바탕 전시 다채
내방가사로 김해 역사 재조명
어린이 체험 대중 콘텐츠 눈길

올해 김해문화재단 전시 키워드는 '전문성'과 '지역성'이다. 재단은 이를 바탕으로 전문적인 예술부터 지역 밀착형, 대중적 전시까지 다채로운 전시를 선보일 예정이다.

재단 내 전시 기관인 클레이아크김해미술관과 김해문화의전당 윤슬미술관, 김해서부문화센터 스페이스 가율 등 3곳은 각각의 특성을 살린 20개 전시를 마련했다.

◇클레이아크김해미술관 = 클레이아크김해미술관은 '현대 건축도자 예술의 아시아 거점'을 주제로 기획전과 정례전, 특별전 등 10개 전시를 연다.

기획전에서는 건축도자 미술관의 정체성을 공고히 하고, 공립 미술관 역할을 강화하고자 국내 미술계 거장 작품을 선보인다. 오는 3월 13일부터 5월 31일까지 도예가 이승희 초대전 '2020 TAO'를 연다. 하반기에는 도예가 이강효, 조각가 김영원 등 작가들과 함께 달을 주제로 한 도자·영상 전시 '달: 일곱 개의 달이 뜨다(가제)'가 열린다. 전시는 오는 6월 27일부터 10월 11일까지 만나볼 수 있다.

▲ 클레이아크김해미술관 세라믹 가든. /김해문화재단
▲ 클레이아크김해미술관 세라믹 가든. /김해문화재단

세라믹창작센터는 국제교류를 더욱 확대한다. 겨울 국제 도아 아트캠프와 연계한 '아시아 도자 교류전'이 다음 달 15일부터 5월 5일까지 열리고, 매년 선보이는 국제 레지던시 '입주 작가전'이 오는 5월 29일부터 7월 26일, 11월 27일부터 내년 2월 21일까지 두 차례 열린다. 또 인도에서 열리는 노마딕 레지던시 프로그램에 미술관 입주 작가를 파견, 현대 건축도자 예술의 아시아 거점으로서 위상을 높이고자 한다.

대중과 스킨십도 놓치지 않는다. 업사이클링 예술을 조명하는 '가치의 재발견'이 오는 9월 11일부터 12월 20일까지 큐빅하우스 전관에서 펼쳐진다.

어린이 전시 공간 '키움'에서는 캠핑을 키워드로 한 체험 전시를 진행할 예정이다. 또 오는 8월 23일부터 12월 6일까지는 미술관 야외전 '세라믹 가든'과 함께 조형 작품 '아트 쉘터'를 연내 설치해 색다른 예술적 경험을 선사한다.

▲ 어린이 특별전 '바투바투' /김해문화재단
▲ 어린이 특별전 '바투바투' /김해문화재단

◇윤슬미술관 = 김해문화의전당 윤슬미술관은 '지역 미술 활성화'를 목표로 총 7개 전시를 펼친다.

대표적인 전시로는 여성 독립운동을 재조명하는 기획전 '어와 만세 백성들아: 여성, 독립운동, 김해'가 오는 2월 28일부터 5월 31일까지 열린다. 100여 년 전 김해 장유 독립운동을 기록했던 조순남 여사의 내방가사에서 출발해 김해 지역 역사를 재조명한다.

지역 작가 발굴과 지원도 한다. 매해 김해의 새 얼굴을 발견하는 '뉴페이스 앤 아티스트 인 김해(New Face&Artist in Gimhae)'가 오는 9월 11일부터 10월 11일까지 열릴 예정이다. 이 밖에도 지역 곳곳으로 찾아가 전시를 펼치는 '찾아가는 공공 미술 프로젝트(9~11월)'와 대중 친화적 전시 '어린이 특별전 '바투바투'(6월 16일~8월 30일)', '디자인전(가제)(6월 16일~8월 30일)'이 관람객을 만날 예정이다.

▲ '안녕 굴리굴리 친구들' /김해문화재단
▲ '안녕 굴리굴리 친구들' /김해문화재단

◇스페이스 가율 = 김해서부문화센터 스페이스 가율은 '지역 밀착형 전시 공간'으로 다가가고자 어린이·가족 중심 전시 3개를 선보인다.

다음 달 23일까지 진행하는 '어린이 체험형 전시 안녕, 굴리굴리 친구들'을 비롯해 오는 4월 12일부터 5월 28일까지 '가정의 달 특별전(가제)'이 상반기에 이어진다. 또 여름방학 시즌에는 창작그룹 아리송의 체험형 전시 '어린이 특별전(가제)'이 오는 7월 12일부터 9월 29일까지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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