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몽펠리에HSC로
구단 출신 첫 유럽 진출

경남 출신으로 경남FC에서 프로 데뷔한 윤일록(요코하마 F. 마리노스)이 경남 구단 선수 출신 중 처음으로 유럽으로 진출했다.

윤일록은 프랑스 리그앙 몽펠리에 HSC로 이적했다. 지난해 경남이 신인으로 영입해 곧바로 카자흐스탄 FC 카이랏으로 이적시켰던 한정우가 있지만, 경남 소속으로 단 1경기도 뛰지 않고 이적한 경우라 경남 출신이라고 보기는 어렵다.

윤일록은 지난해 제주유나이티드로 임대돼 11골 3도움으로 팀의 공격을 이끌었다.

화정초(대전)-연초중(거제)-진주고를 나와 2011년 경남에서 데뷔했다. 2년 동안 68경기에 출전해 10득점 8도움을 기록했다.

▲ 경남FC 출신 윤일록(오른쪽)이 프랑스 리그앙(1부) 몽펠리에 HSC 유니폼을 손에 들고 입단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몽펠리에 HSC 공식 홈페이지
▲ 경남FC 출신 윤일록(오른쪽)이 프랑스 리그앙(1부) 몽펠리에 HSC 유니폼을 손에 들고 입단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몽펠리에 HSC 공식 홈페이지

특히 2011년 인천유나이티드와 경기에서 경기 시작 1분 만에 득점을 기록하는 등 눈에 띄는 활약을 펼쳤다.

이런 활약을 바탕으로 2013년 경남에 거액의 이적료를 안겨주고 FC서울로 이적했다.

2018년 일본 요코하마로 진출했고 지난해엔 제주로 임대돼 K리그에서 뛰었다. 지금까지 K리그에서 239경기 출전에 42골 35도움을 기록했다.

서울 시절 유럽 이적 기회가 있었다. 포르투갈에서 오퍼를 받았지만 서울 구단이 거부하면서 무산됐다.

로랑 니콜린 몽펠리에 회장은 "윤일록은 우리 구단의 첫 한국인 선수다. 팀에 도움이 되는 영입이라 생각한다. 그가 잘 적응하길 바란다"고 기대를 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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