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마산·진주·김해 정원 미달
학령인구 감소가 원인
"앞으로 정원 조정할 듯"

창원, 마산, 진주, 김해 등 평준화 지역 일반고가 신입생 추가모집에 나섰다.

경남도교육청은 2020학년도 평준화 지역 일반고(자립형 공립고등학교 포함) 입학전형 결과를 지난 17일 도교육청 홈페이지에 공개했다. 5개 학군 전체 62개교 1만 3314명 모집에 1만 2897명이 지원해서 합격했다.

5개 평준화 지역 중 거제를 제외한 4개 지역에서 정원 미달이 나왔다.

학군별로 살펴보면, 1학군 창원시 성산구·의창구는 19개교 3887명 모집에 정원 내 기준 3601명이 지원해 286명이 미달했다.

2학군 창원시 마산합포구·마산회원구는 13개교 2369명 모집에 2324명이 지원해 45명이 모자랐다.

3학군 진주시는 11개교 2407명 모집에 2392명이 지원해 15명이 미달했다.

4학군 김해시는 12개교 2521명 모집에 2450명이 지원하여 71명이 미달했다.

5학군 거제시는 7개교 2130명 모집에 2130명이 지원해 미달, 초과 인원이 없었다.

도교육청은 올해 미달 인원이 늘어난 것은 학생 수 감소에 따른 것으로 분석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1학군(창원), 4학군(김해)은 지난해보다 미달 인원이 늘었고, 2학군(마산), 3학군(진주)은 작년에는 인원이 초과했다가 올해는 미달했다"고 말했다.

이어 "전체적으로 올해 중학생 졸업생 수가 줄었다. 학생 정원은 교사 수급, 타 시도에서 들어오는 학생 수 등을 고려해 올해까지는 전년도와 비슷하게 유지했다. 앞으로는 신입생 수 등을 고려해 조정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현재 고등학교 배정은 합격자를 대상으로 남·여를 구분해 9등급으로 나눈 후, 학교별 등급 정원만큼 지망 순서대로 컴퓨터 무작위 추첨·배정으로 이뤄진다. 배정된 학교는 변경할 수 없다.

올해 지망 순위별 배정 비율을 살펴보면, 지원자들이 1지망 학교에 배정된 비율은 5개 학군 평균 80% 내외이고 1·2·3지망 내에 배정된 비율은 5개 학군 평균 90% 이상으로 나타났다.

합격자들은 20일 배정된 고등학교에 등교해 입학 등록에 관한 안내를 받고, 23일까지 등록을 마쳐야 한다.

모집 정원을 채우지 못한 학교들은 오는 21일까지 추가모집을 한다. 원서는 경남도교육청 교육과정과에 방문해 접수해야 한다.

도교육청 이상락 과장은 "평준화 지역 입학전형의 원서 접수와 학교 배정 등 모든 과정은 NEIS 고입 프로그램을 통해 투명하고 공정하게 이뤄진다"며 "도교육청은 이와 별개로 통학 여건 개선, 학교 간 격차 해소, 일반고 역량 강화 등을 통해 고교 평준화의 안정적 정착을 위해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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