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오영 경상남도체육회 제31대 회장이 16일 오후 3시 경남도청 신관 대강당에서 취임식을 갖고 민선 첫 회장으로서 임기를 시작했다.

이날 취임식에는 전임 체육회장인 김경수 경남도지사, 김지수 경남도의회의장, 체육원로, 경남체육회 임직원, 시군체육회 및 회원종목단체 회장 등 임직원, 공공스포츠클럽 회장, 경남대표 선수 등 500여 명이 참석해 취임을 축하했다.

레슬링 선수와 경남체고 코치 등 지도자 출신인 김오영 신임 회장은 경상남도체육회 상임부회장과 경남도의회 의장, 마산시생활체육회 회장, 경남생활체육회와 경남장애인체육회 부회장 등을 두루 거쳐 전문체육은 물론 생활체육까지 아우르는 전문성을 갖춘 준비된 리더로 평가받고 있다.

김오영 회장의 임기는 이날 취임일부터 2023년 정기총회일 전날까지 약 3년간이다.

▲ 제31대 김오영 경남체육회장 취임식이 16일 오후 경남도청 신관 대강당에서 열렸다. 김경수 전임 회장(경남도지사)에게 경남체육회기를 전달받은 김 회장이 깃발을 흔들고 있다.  /김구연 기자 sajin@idomin.com
▲ 제31대 김오영 경남체육회장 취임식이 16일 오후 경남도청 신관 대강당에서 열렸다. 김경수 전임 회장(경남도지사)에게 경남체육회기를 전달받은 김 회장이 깃발을 흔들고 있다. /김구연 기자 sajin@idomin.com

김 회장은 취임사에서 "저와 함께 선거를 치렀던 권영민 경남체육회 전 고문님께 위로의 말씀을 전해드린다"며 "민선 회장의 우선적 책무는 경남체육인들과의 통 큰 화합이라 생각한다. 경남체육인들과 통 큰 화합으로 경남도민 모두가 함께 즐기는 경남체육을 위하여 그 소임을 다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또 "회원종목별 단체와 18개 시군 체육회와 융합적 소통을 위해 만남을 정례화하겠다"며 "어르신들이 즐기는 종목별 단체에는 더 많은 관심을 쏟겠다"고 밝혔다.

김경수 전임 회장은 "도지사로 있으면서 체육회장을 겸하다보니 체육에 전념하지 못한 부분이 있었는데 이제는 민간인 체육회장이 들어섰으니 더 알찬 체육시책을 펼쳐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돼 홀가분하기도 하다"며 "경남도는 체육회에 지원은 하되 간섭은 하지 않는다는 큰 원칙을 지키며 도민 건강 증진과 도세에 걸맞은 경남 체육 위상을 지켜갈 수 있도록 체육회와 협력해 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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