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청 씨름부가 설날장사씨름대회에 참가하며 올 시즌을 시작한다.

창원시청 씨름부는 오는 22∼27일 충남 홍성군 홍주문화체육센터에서 열리는 '위더스제약 2020 홍성설날장사씨름대회'에 참가해 겨울철 갈고닦은 실력을 점검할 예정이다.

대한씨름협회가 주최하고 홍성군씨름협회가 주관하는 이번 대회에는 230여 명이 출전한다.

대회는 23일 태백장사(80㎏ 이하) 결정전을 시작으로 24일 금강장사(90㎏ 이하) 결정전, 25일 한라장사(105㎏ 이하) 결정전, 26일 백두장사(140㎏ 이하) 결정전, 27일 여자부 개인전·단체전 결승 일정으로 진행한다. 예선부터 준결승전까지는 3판 2선승제로, 결승전은 5판 3선승제로 치른다. 체급별 장사에게는 장사 인증서와 장사 트로피, 경기력 향상 지원금, 꽃 목걸이를 준다.

올겨울 창원 서원곡씨름장에서 훈련을 해 온 창원시청 씨름부는 이번 대회에서 가능성을 꽃피운다는 각오다.

이윤진 창원시청 감독은 "겨울철 산악 훈련 등 체력 훈련에 매진했다"며 "올해 선수단 변화가 커 당장 좋은 성적을 기대하긴 어렵겠지만, 젊은 선수들의 패기를 믿어보려 한다"고 말했다. 이 감독은 이어 "태백급 김원호나 금강급 이민섭·최두리, 백두급 서경진을 주목할 만하다"며 "대진 추첨 결과, 첫 경기부터 장사 출신 선수들을 만나게 됐지만, 전략을 잘 세워서 승리를 노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설날장사씨름대회 모든 경기는 무료입장이다. 23∼24일 경기는 오후 2시 10분, 25∼26일 경기는 오후 2시부터 KBS를 통해 중계한다. 대회 마지막 날인 27일 경기는 오후 1시부터 KBSN SPORTS에서 볼 수 있다. 아울러 모든 중계방송은 네이버스포츠에서도 시청할 수 있다.

박팔용 대한씨름협회장은 "올해 첫 대회인 설날장사씨름대회를 홍성에서 개최하게 돼 매우 기쁘다"며 "성공적으로 대회를 마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