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함안·의령·창녕 출마, 대의도 명분도 없는 선택"

조해진(57·자유한국당) 밀양·함안·의령·창녕 선거구 총선 예비후보가 홍준표 자유한국당 전 대표의 출마 재고를 강력하게 요청했다.

홍 전 대표가 지난 15일 부산의 한 강연에서 밀양·창녕 지역에 출마하겠다고 표명한 데 따른 반응이다.

조 예비후보는 16일 보도자료를 내고 "홍 전 대표의 지역 출마는 그와 나를 동시에 아끼는 고향 사람들을 괴롭게 하고, 힘을 합쳐 지역 발전, 나라 발전을 위해 애써주기를 바라는 지역민 열망을 저버리는 일"이라고 주장했다.

또 "홍 전 대표의 출마는 수도권 격전지에서 한국당 승리의 견인차가 돼주길 바라는 당원들 바람을 거스르는 일이고, 결과적으로 자유 우파 진영을 분열시켜 문재인 정권 심판을 저해하는 일"이라고 했다. 이어 "누구든지 이 시기에 문재인 정권 심판에 걸림돌이 되는 사람은 역사의 죄인으로 남는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전직 당 대표와 대통령 후보까지 지낸 사람의 행보는 대의에 따르고 명분이 있어야 한다"며 "홍 전 대표의 고향 출마는 대의도, 명분도 없다"고 비판했다.

중앙당에는 "홍 전 대표를 사지가 아닌 격전지에 출마하도록 전향적으로 검토해주길 건의한다"고 말했다.

이어 조 예비후보는 "그럼에도 홍 전 대표가 출마를 강행한다면 정면 승부가 불가피하다. 두 사람 다 정치 생명을 걸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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