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식물원 오늘 일반공개
국내 최대 유리온실 눈길
국내 최대 규모 돔형 유리온실인 거제식물원이 문을 열었다.
거제시는 16일 거제식물원 개원 행사를 하고 17일 일반에 공개한다고 밝혔다. 거제식물원은 거제면 서정리 978-26번지 일원에 총사업비 280억 원(국비 130억·도비 38억·시비 112억)을 들여 3만 6664㎡ 규모로 만들어졌다.
2014년 6월 착공해 지난해 12월 중순 준공했으며, 매표·검표 시스템 구축과 조경 점검 등 막바지 준비 과정을 끝내고 정식 개원했다. 식물원은 돔 모양 유리온실인 '거제 정글돔'을 비롯해 야외 생태 정원, 잔디 광장, 편의 시설(매점, 화장실), 관리 사무소, 주차장 등으로 이뤄졌다.
특히 정글돔은 삼각형 유리 7500여 장으로 만든 반구형 건축물로 독특한 형태다. 최고 높이 30m·최대 면적 4468㎡로 유리온실 식물원으로는 국내에서 가장 크다. 유리온실 안에는 열대 식물 300여 종, 1만여 그루와 무릉도원을 동기로 한 석부작 계곡, 바위산 같은 암석원, 커다란 새 둥지 모양 포토존, 10m 높이 폭포, 빛의 동굴 등 다양한 볼거리를 갖췄다. 유리온실은 지난해 거제섬꽃축제 기간(10월 26일∼11월 3일) 사전 공개해 6만 2000여 명이 다녀갔다.
정글돔 관람 시간은 11∼2월은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5시(오후 4시 매표·입장 마감)까지, 3∼10월은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6시(오후 5시 매표·입장 마감)까지다. 입장료는 성인 기준 5000원(거제시민 4000원, 20명 이상 단체 3000원)이다.
시 관계자는 "다채로운 식물과 여러 가지 콘텐츠를 준비해 거제시를 찾는 관광객들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고, 새로운 문화 확산에 힘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