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춘덕(58·자유한국당, 이동·자은·덕산·풍호동) 창원시의원이 오는 4·15 제21대 국회의원 선거에 불출마를 선언했다.

박 의원은 16일 오후 보도자료를 배포해 불출마 사실을 알렸다. 앞서 박 의원은 지난달 30일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총선에서 창원진해 지역구에 출마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바 있다.

시의회 한국당 원내대표인 박 의원은 "중앙당의 만류와 지역민들의 불출마 요구를 거부하기는 어려웠다"며 "선당후사 정신으로 임하는 것이 진해지역의 분열을 막고 창원시의원의 본분을 착실히 수행하는 도리인 것 같다"고 했다.

또한 박 의원은 "'탱크 박'의 추진력으로 밀고 나가야 하나 중앙정치 무대는 역시 벽이 높다는 것을 실감했다"면서 "김성찬 국회의원 불출마 선언 이후 수많은 고민을 통해 지역민 의견을 수렴했다. 지금은 지방의원으로서 역할이 더 중요하다는 결론에 도달했다"고 덧붙였다.

앞으로 박 의원은 당내 불협화음을 차단하고 창원 현안사업 가운데 진해 제2신항 건설이라는 거대한 프로젝트 완수에 매진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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