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삼성 경기서 잇따라 발목
65-76 무릎…홈 5연패 수렁에

창원LG가 상대의 턴오버로 경기를 뒤집을 기회를 잡았지만 결정적 순간 연속 턴오버를 범하며 무너졌다.

LG는 15일 오후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서울삼성과 시즌 4번째 맞대결에서 65-76으로 졌다.

이로써 LG는 홈에서 5연패에 빠졌으며 시즌 2연패가 됐다. 반면 최근 부진한 모습이었던 삼성은 3연패를 끊어냈다.

1쿼터 LG는 4-3으로 리드하던 것을 4-15까지 12실점하면서 처음부터 어렵게 경기를 풀어갔다. 특히 4-11에서 잇따른 2개 턴오버가 모두 상대 득점으로 연결되면서 맥이 풀렸다.

1쿼터 LG 턴오버는 모두 4개. 삼성은 1개였다. 쿼터 말 유병훈의 20m에 가까운 버저비터가 유일한 3점포일 정도로 야투도 터지지 않으면서 힘든 경기를 펼쳤다.

2쿼터부터는 LG 수비가 살아나면서 추격에 나섰다. 턴오버는 2개로 줄고 삼성에 4개를 유발하면서 쿼터 스코어 15-11를 기록, 전반을 24-37까지 추격했다.

▲ 창원LG의 샌더스가 15일 창원시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서울삼성과 경기에서 공을 잡고 있다. 샌더스는 이날 한국 무대 데뷔전을 치렀다. /KBL
▲ 창원LG의 샌더스가 15일 창원시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서울삼성과 경기에서 공을 잡고 있다. 샌더스는 이날 한국 무대 데뷔전을 치렀다. /KBL

후반에도 LG는 추격의 고삐를 바짝 죄었다. 3쿼터 수비 조직력이 살아나면서 빠른 공수 전환으로 쿼터 스코어 25-19로 이끌었다. 4쿼터에는 57-59, 2점차까지 추격에 성공했다. 이날 KBL 데뷔전을 치른 라킴 샌더스가 잇따라 상대 닉 미네라스를 상대로 스틸 2개를 하고 직접 해결하는 등 연속 6득점한 것이 컸다.

하지만 이후 점수차는 더 벌어졌고 경기종료 3분 7초를 남기고 상대 델로이 제임스의 U파울로 얻은 찬스에서 1득점밖에 하지 못한 것도 아쉬움을 남겼다.

하지만 결정적인 것은 58-72, 14점차로 뒤지고 있던 때 2분 52초를 남기고 라렌이, 1분 53초 남기고 유병훈이 잇따라 턴오버를 범하면서 추격할 시간을 잃었다.

현주엽 감독은 "우리는 편하고 좋은 것, 화려한 것을 해서는 어느 팀도 이길 수 없다"며 "본인이 할 수 있는 기본적인 것(수비)부터 하겠다는 마음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또 "올스타 휴식기에 대화도 많이 하고 훈련도 해 기본에 충실한 팀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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