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해구 소재 중진공 부경연수원에 구축
드론 제조라인 등 전 과정 실습교육 가능

스마트제조 분야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스마트공장 배움터가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부산경남연수원에 들어섰다.

15일 창원시 진해구에 있는 중진공 부경연수원은 스마트공장배움터 개소식을 열고 본격적인 운영을 알렸다. 이번 행사에는 조정권 중진공 이사장 직무대행을 비롯해 김경수 경남도지사, 김지수 경남도의회 의장, 이영석 경남지방중소벤처기업청장, 조종래 부산지방중소벤처기업청장 등 120여 명의 내·외빈이 참석해 창원 스마트공장 배움터에 대한 높은 관심과 기대감을 드러냈다.

스마트공장 배움터는 실제 제조환경과 가상의 제조환경을 연결하는 디지털 공장을 구축해 스마트공장 구축 전인 기업에는 스마트공장 기획을, 이미 스마트공장을 구축한 기업에는 관리·운영과 관련한 실습교육을 진행한다.

창원 스마트공장배움터는 지난해 1월부터 약 13개월에 걸쳐 구축됐으며, 드론 제조라인을 구축해 3D프린팅을 활용한 부품 제작부터 조립, 기능검사, 완제품 출하까지 드론 생산의 전 과정 실습이 가능하다.

또한, 제조공정 중 발생하는 모든 상황을 어디서든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5G통신·IoT기술 바탕 원격 모니터링 및 진단 시스템을 도입한 것이 특징이다.

▲ 15일 창원 스마트공장배움터 개소식에 참석한 김경수 경남지사가 관련 시설을 둘러보고 있다.  /경남도
▲ 15일 창원 스마트공장배움터 개소식에 참석한 김경수 경남지사가 관련 시설을 둘러보고 있다. /경남도

스마트공장을 도입하는 데 걸림돌은 인력과 예산이다.

정부는 인력 양성에 대한 현장 수요를 감당하고자 오는 2022년까지 스마트제조 인력 6만 명을 양성하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이에 중진공은 실습전용 교육장인 '스마트공장 배움터'를 2017년 안산에서 처음 개소했고, 올해 창원과 전주 등 전국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조정권 중진공 이사장 직무대행은 "스마트공장은 제조업 불황 극복의 대안이며, 이를 위해 우수한 스마트공장 추진인력 양성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중진공 창원 스마트공장배움터가 혁신성장과 일자리 창출의 디딤돌이 되어 지역산업 부흥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경수 지사도 "창원국가산단의 스마트산단 선도프로젝트가 본격화하며 국내외 대기업들이 관심을 두기 시작했다"며 "이제는 스마트공장을 중심으로 한 제조업이 4차 산업혁명을 먼저 이끌며 중심이 돼야 경남경제의 미래가 있다"고 강조했다. 또, 김 지사는 "스마트공장에 적합한 교육과 인재를 기업 차원에서 해결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면서 "교육, 인력 문제 때문에 스마트공장 전환을 어려워하는 일이 없도록 도와 중진공이 함께 협력하겠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경상남도는 스마트공장 보급·확산 사업과 함께 지역 내 교육기관들과 협력하여 스마트공장 전문인력 양성교육을 담당하고 있으며, 중진공 부경연수원은 중소기업 재직자 교육을 주로 맡아 전년도 기준 1000여 명에 대해 교육을 진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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