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 바뀐 레이크힐스경남CC
골프장 정회원권만 상환하자
구매자 500명 "금액 돌려달라"

레이크힐스경남CC를 통해 레이크힐스 안성리조트 회원권을 구매한 500여 명이 500억 원대 구매금 반환을 요구하고 나섰다.

안성리조트 회원권 구매자 150여 명이 15일 함안군 칠원면 레이크힐스 정문 앞에서 집회를 열고 피해금액 반환을 촉구했다.

리조트 회원권 구매자들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2012년 안성리조트 회원권을 샀다. 이들은 리조트 회원권을 골프회원권으로 알고 구매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레이크힐스경남이 골프존카운티에 인수된다 하더라도 회원권 구매금액은 반환하는 것이 원칙이라며 반환을 요구했다.

이들은 1인당 4050만 원, 8100만 원에 회원권을 구매했다.

레이크힐스경남CC는 지난 2006년 함안군 칠원면에 178만㎡ 규모 회원제 골프장으로 개장했다. 레이크힐스경남CC는 2009년 14억 5000만 원 영업이익을 낸 것을 제외하고 지난해까지 매년 적자를 기록했다. 레이크힐스경남CC는 지난해 4월 창원지방법원에 회생절차를 신청했다.

창원지방법원은 지난해 11월 27일 레이크힐스경남CC 회생계획 인가결정을 공고했다. 회생계획에는 골프존으로부터 685억 원을 조달해 채무를 상환하고 변제가 완료되는 대로 기존 회원제 골프장에서 대중제 골프장으로 전환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한 피해자는 "골프장 정회원권을 구매한 사람들은 구입가의 80% 정도를 변제받았다. 우리도 마찬가지로 피해액을 돌려받아야 한다"며 "리조트 회원권은 보증기간이 10년이다. 만기가 되면 전액 돌려주는 것으로 되어있다"라고 주장했다.

한편, 코스닥 상장사 골프존뉴딘홀딩스는 자회사인 골프존카운티가 레이크힐스경남 주식 285만1827주를 약 157억 원에 취득했다고 지난 3일 공시했다. 이에 따라 골프존카운티는 레이크힐스경남 지분 100%를 소유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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