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습결빙 구간 257곳 진입 시 음성서비스 시범 운영

경남도는 도민 안전을 위해 해상안전보안관, 살얼음(블랙아이스) 구간 내비게이션 음성서비스 등을 도입해 '선제적 재난·사고 예방체계'를 가동한다.

재난안전건설본부는 민관 협업을 통한 도민 안전의식 강화 등 5대 정책과제를 올해 추진할 계획이다. 하천·공사장 등 현장중심 밀착형 예방체계 구축과 함께 안전 기반시설 확충도 한다.

◇민관 협업·안전의식 강화 = 도는 민관 협업을 통한 생활 속 안전문화를 확산해 나갈 계획이다.

도는 범죄예방환경 도시조성 사업에 올해 20억 6000만 원을 들여 18개 시·군 79곳에 지능형 CCTV, 162개 공중화장실에 비상벨을 설치한다. 10월에 3회 안전체험박람회, 노인·이주민·장애인 등 안전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안전교실'도 운영한다.

민관이 협업해 시행해온 안전보안관 제도를 확대해 연안 7개 시·군에 해상안전보안관을 운영한다. 해상안전보안관 28명은 교육을 받고 낚시어선 안전계도와 순찰, 해상안전시설 점검, 해양오염 실태 파악을 하는 역할을 한다.

재난관리책임기관 안전관리 역량 강화와 재난대응 체계 문제점도 개선한다. 이를 위해 청소년 수련시설, 국가안전대진단 이행실태, 저수지 안전관리실태 등을 상반기에 점검하고, 충전·발전시설 관리실태, 다중이용시설 등에 대한 연중 감찰을 한다. 올해 국가안전대진단은 2∼4월에 도내 5024곳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예방중심 선제적 재난관리 = 도는 재해예방사업 정비를 위해 84개 지구에 1581억 원을 투입한다.

주요 사업은 자연재해위험개선지구 정비(31곳, 838억 원), 급경사지 붕괴위험지역 정비(29곳, 440억 원), 재해위험저수지 정비(21곳, 66억 원), 우수저류시설 설치(3곳, 237억 원) 등이다.

겨울철 대설·한파, 여름철 폭염, 지진 등에 대비한 '2020년 자연재난 종합대책'도 추진한다.

도는 지진피해 대비를 위한 공공시설물 4286곳 내진성능 확보사업을 지난해까지 2140곳을 마친 데 이어 2022년까지 60%(2572곳) 이상 달성할 계획이다. 소상공인 풍수해보험은 지난해 창원·김해·진주시에서 올해 18개 시·군으로 확대된다.

최근 합천지역에서 발생한 살얼음 도로에 따른 연쇄추돌 사고 예방을 위해 상습결빙 구간을 지날 때 차량 내비게이션을 통해 안전운전 음성서비스를 시작한다.

행정안전부는 경남 257곳을 비롯해 전국 결빙구간에 대한 내비게이션 음성서비스를 지난해 12월부터 3개 운영사와 시범 운영하고 있다. 도가 합천 사고 이후 점검해 파악한 도내 상습결빙구간은 288곳이다.

◇홍수 대비 하천안전 확보 = 도는 올해 국가하천 16지구에 748억 원, 지방하천 83지구에 1929억 원 등 모두 2677억 원을 들여 생태보전과 이용이 조화로운 하천 조성을 추진한다. 지방하천 종합정비계획에 따라 하천재해예방사업 신규지구로 확정된 고성 영천강 등 12개 지구 사업에는 설계 단계부터 도민이 참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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