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지엠 대규모 해고 발생
퇴직자 지원 등 필요성 강조
시, 일자리 종합 대책 공개도

창원시가 성산구 고용위기지역 지정을 정부에 다시 건의하기로 했다. 지난해 모바일과 종이(지류) 형태로 잇따라 선보인 창원사랑상품권은 다음 달 1일부터 카드 형태로도 발행할 예정이다. 시 경제일자리국은 15일 시청 프레스센터에서 새해 일자리·경제 역점시책에 관해 집중 브리핑을 했다.

◇한국지엠 비정규직 실직 대응 = 우선 지난해 무산됐던 성산구 고용위기지역 지정이 재추진된다. 시는 한국지엠 창원공장 협력업체 비정규직 대규모 실직 등으로 성산구 주요 사업장 고용 조정이 현실화한 점을 들어 고용노동부를 설득할 방침이다.

'고용위기지역의 지정 기준 등에 관한 고시'에는 지역 내 공장 이전 또는 폐업 계획 등으로 대규모 고용 조정이 예상돼 선제 대응이 필요하다고 인정되면 고용위기지역으로 지정할 수 있게 돼 있다.

시는 창원시정연구원, 창원산업진흥원 등과 함께 회의를 거쳐 오는 3월 정부에 고용위기지역 지정을 신청할 계획이다.

진해구는 2018년 4월 5일부터 고용노동부 고용위기지역으로 2년간 지정돼 있으며, 같은 해 5월 29일부터 산업통상자원부 산업위기대응특별지역으로 3년간 지정돼 있다. 지난해 3월 성산구는 신규 고용위기지역 지정을 신청했으나 불발됐다. 고용위기지역으로 지정되면 각종 지원금 인상, 보험료 납부 유예, 심리 프로그램 지원 등 혜택을 기대할 수 있다.

아울러 시는 '자동차산업 퇴직자 재취업 지원사업'에도 나선다. 자동차산업 퇴직 인력에 무료로 맞춤형 취업 컨설팅과 전환 교육을 제공하고, 사업 참여자를 채용한 기업에는 1인당 월 250만 원 인건비를 지원한다.

◇창원사랑상품권 카드 발행 = 내수시장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만든 창원사랑상품권은 올해 1000억 원 규모로 확대 발행한다.

특히 지난해 모바일과 지류 상품권에 이어 오는 2월 1일 카드 상품권을 발행할 예정이다.

또 모바일·카드 상품권은 더 편리하게 쓸 수 있도록 자체 앱 '경남지역상품권'을 개발했다. 앱에서 가맹점을 찾을 수 있고, 카드 상품권은 QR코드가 아닌 가맹점 카드리더기로 결제해 편의성이 높아졌다.

한편 시는 올해 기업 투자유치 목표를 2조 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이달부터 기업유치 사무의 효율적 운영을 위해 '투자유치 원팀'을 가동하고 있으며, 서울사업소에도 기업유치 전담 인력을 배치해 대응하고 있다.

아울러 기업 행정처리 기관과 기업 금융, 부동산, 산단 개발사 등과 핫라인을 구축해 '기업유치 생생 정보통'을 운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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