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 교체·전력 보강

경남FC가 2018시즌 준우승 당시 맹활약을 펼친 길레르미 네게바를 재영입하며, 전력을 한층 더 강화했다.

이번 영입으로 인해 기존에 있던 오스만 주니오르와는 상호 합의로 계약 해지를 했다.

네게바는 지난해 5월 상주 상무와 원정 경기에서 무릎 십자인대와 연골이 파열되는 부상을 입었다. 구단은 재활이 오래 걸릴 것으로 판단해 합의 하에 계약을 해지했다.

구단은 그의 대체자로 오스만을 영입했지만, 오스만 또한 지난해 9월 FC서울 원정 경기에서 십자인대 부상을 입어 시즌아웃 됐다. 계약기간이 7월까지인데 복귀는 일러도 6월 초는 돼야 해 교체를 검토해왔다.

설기현 감독 부임 후 K리그에서 검증된 외국인 선수를 영입해달라고 요청함에 따라 선수를 찾던 구단은 네게바가 가장 좋은 전력보강이라고 판단했다.

네게바 몸 상태를 파악한 뒤 양호한 것으로 보여 재영입을 추진했고 마침내 다시 경남의 품으로 오게 됐다.

네게바는 2018년 36경기 출전해 5득점 7도움을 올리며 K리그1 MF부문 Best11에 뽑히는 등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지난해에는 다소 아쉽지만 부상 전까지 11경기에 출전했다.

네게바는 177㎝·70㎏ 체구에 빠른 스피드와 뛰어난 개인기를 갖춘 측면 공격수이지만 수비 가담도 적극적이어서 경기장에서 가장 헌신적인 선수이다.

네게바는 "경남으로 다시 돌아와서 너무 좋다. 프런트도 반갑게 맞아줘서 감사하다. 지난해는 아쉬웠지만, 올해는 다시 맹활약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 그리고 새로 오신 설기현 감독님 체제에 빨리 녹아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지난해 팬들의 아픔의 눈물을 올해는 기쁨의 눈물로 만들 수 있도록 하겠다"며 재입단 소감을 말했다.

한편 네게바는 메디컬 테스트 등의 모든 절차를 마쳤으며, 15일부터 태국에서 진행되는 전지훈련에서 몸만들기에 전념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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