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부, 올 예산 660억 원 확보

문화체육관광부가 2020년 스포츠산업 금융(펀드·융자) 지원 계획을 발표했다. 스포츠산업 활성화를 위해 추진하는 이 사업은 국민체육진흥공단과 함께한다.

국내 스포츠산업은 2017년 기준 74조 7000억 원 규모로 집계됐다. 특히 최근 5년간 연평균 3.6% 성장세를 기록하며 '성장산업'으로 주목받았다.

하지만 스포츠기업체 대부분은 10인 미만 영세업체로, 자금 운용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스포츠 금융 지원 계획이 나온 배경이다.

이에 문체부와 공단은 우선 스포츠 펀드 사업을 개선하기로 했다. 펀드운용사가 자조합을 조기에 결성하고 적극적으로 투자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자 △정부출자비율 상향 조정(65→70%) △기준수익률 하향 조정(3→2%) △의무투자비율(스포츠산업 분야 60%) 초과 달성 때 추가 성과급 지급을 추진하기로 했다.

아울러 올해 스포츠산업 융자 지원은 예산 660억 원을 확보(전년 대비 350억 원 증가)해 양적 지원을 늘리고 상·하반기(1·7월) 융자 시행을 정례화해 수요자가 적시에 융자받을 수 있도록 했다. 여기에 체육시설업체에 융자 지원이 편중되는 상황을 개선하고자 제조업체와 스포츠서비스업체 융자 예산 69억 원은 우선 배정한다. 문체부와 공단은 또 초기 창업기업과 담보 능력이 부족한 영세 스포츠업체 자금 운용을 돕고자 △신용보증제도 도입을 위한 관계 법률 개정 △(가칭)스포츠산업종합지원센터(10월 신설 예정)를 통해 기술가치 평가, 대중투자 등도 지원할 예정이다.

올해 상반기 융자 규모는 460억 원이다. 융자 지원 신청을 하고자 하는 스포츠산업 업체는 22일∼2월 12일 스포츠산업 누리집(spobiz.kspo.or.kr)을 이용하면 된다.

기사제보
저작권자 © 경남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