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민국 도의원.

강민국(자유한국당·진주3·사진·49) 경남도의원이 4월 15일 치러지는 21대 총선에 출마하고자 도의원직을 전격 사퇴했다. 강 의원은 14일 오후 2시 도의회 제369회 임시회 1차 본회의에서 신상발언을 통해 이 같이 밝혔다.


강 의원은 "요즘 평생 가장 깊은 고민과 고뇌의 시간을 보내고 있다. 회자정리(만나면 언젠가는 헤어지게 된다)'의 뜻을 담아서 15일 자로 사퇴를 하고자 한다"며 "지금 가려고 하는 길은 십자가를 맨 가시밭길을 걸어가는 것이지만 350만 도민과 11대 동료 의원님들이 함께 계시기 때문에 두려워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경남도를 위해서 그동안 최선을 다해왔고 이제는 국가를 위해서 대한민국의 미래와 발전을 위해서 일해야 할 시점이라고 생각한다"며 "많은 진주시민의 출마요구를 저버릴 수 없었다. 한국당이 노인당의 이미지를 벗고 진정한 보수, 강한 야당으로 자유대한민국을 지키는데 선봉에 서겠다"며 사실상 총선 출마를 선언했다.


강 의원은 도의원 사퇴 후 국회의원 예비후보 등록과 함께 오는 20일께 진주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진주 을' 출마를 공식선언한다.


진주 을 선거구는 5선을 노리는 한국당 김재경 국회의원도 출마할 예정이어서 치열한 경쟁을 피할 수 없게 됐다.


도의회 건설소방위원회 위원장인 강 의원은 한국당 전신인 새누리당 중앙당 상임전국위원과 부대변인을 거쳐 홍준표 경남지사 시절 비서실장과 정무특보를 지냈다. 민선 1·2대 교육감을 지낸 강신화 전 경남교육감의 아들이기도 하다. 강 위원장은 초선 의원이 절대다수(83%)인 도의회에서 몇 안 되는 재선 의원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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