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운(昌運) 꿈꾸잖았나
<원>대한 이상 품잖았나
<경>축까지 받은 병원이
<상>스런 쪽으로 소문나
<대>의(大疑)나 키우더니
<병> 치료 칭찬보다는
<원>성이 더 높다니 헐!
<의>(醫)가 의(義) 몰라
<사>사스러워졌을 테니
<폭>언이 힘깨나 썼겠지
<언>동 또한 거칠었겠지
<욕>하다 되레 욕 들으니
<설>검(舌劍)은 역시 위험
<간>단없이 겪은 괴롭힘
<호>소한들 우월적 지위
<사>나움 앞엔 하릴없어
<멍>때리기 일쑤였겠지
<들>끓는 맘 참고 참다
<다>운된 슬픔 오죽했으랴
'괴롭힘=볶는다'에 빗댄
'불태워버릴 정도로 갈굼'
그래서 유행된 말 '태움'
그게 명색 대학병원에서
어떻게
'병'으로 자리 잡았나
왜 옳은 진찰도 못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