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경남 도내 해역에서 오염사고 발생은 늘었으나 오염물질 유출량은 대폭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창원·통영해양경찰서는 지난해 관할 해역 내 해양오염사고는 각 18건이며, 오염 물질 유출량은 각 3401ℓ, 8909ℓ라고 13일 밝혔다.

창원해경은 전년 대비 사고 건수가 5건 증가했으나 유출량은 66.4% 감소했다. 통영해경은 사고 건수가 2건 증가했으나 유출량은 70% 감소했다.

해역별로는 창원해경에서 부산신항·마산항 각 5건, 진해항 4건, 거제 3건, 진해만 1건으로 나타났다. 통영해경에서는 통영 11건, 거제·사천 각 3건으로 집계됐다.

오염사고 원인은 침몰·침수, 부주의, 파손이 많았고, 오염원은 어선, 육상, 화물선 등 순이다. 해경은 유출량 감소 원인으로 사고 발생 시 공기구멍(에어벤트) 봉쇄, 적재유 옮기기 등 해양오염사고 예방을 위한 긴급 대응조치가 주효했다고 분석했다.

해경 관계자는 "전년도 오염사고를 바탕으로 취약지역 및 시기를 선정, 집중 예방활동을 펼쳐 나가겠다"며 "전체 사고 70% 이상을 차지하는 어선에 대해 올해도 예방점검과 단속을 시행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방제기자재 전진 배치, 유관기관과 협업 강화 등으로 신속한 방제대응 체제를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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