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복지센터서 기공식
12개 마을 3249가구 대상

남해군이 도시가스 수준의 연료 사용 환경 구축과 군민의 에너지 복지향상을 위해 추진해온 액화석유가스(LPG) 배관망 구축 사업이 본격 시작됐다.

군은 13일 남해읍행정복지센터에서 장충남 군수와 박종길 군의회 의장, 김영표 LPG 배관망 구축사업 주민참여협의체 회장, 지역 주민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LPG 배관망 구축사업 기공식을 했다.

LPG 배관망 구축사업은 도시지역에 비해 높은 연료비 지출로 주민들이 겪는 부담을 줄이고자 도서와 산간지역 중 인구 밀집도가 높은 곳을 사업대상지로 선정해 LPG 배관망을 설치하는 것이다.

총사업비는 322억 원으로 남해읍 지역 12개 마을 3294가구가 대상이다. 올해 말까지 LPG 저장소 3기, 가스배관 35㎞, 가구별 가스보일러 등이 설치된다.

▲ 13일 남해군 남해읍행정복지센터에서 LPG 배관망 구축사업 기공식이 열렸다. /남해군
▲ 13일 남해군 남해읍행정복지센터에서 LPG 배관망 구축사업 기공식이 열렸다. /남해군

군은 LPG 배관망을 설치하는 동안 주민 불편이 가중될 것으로 예상함에 따라 남해읍 지역에 추진하는 다른 사업과 긴밀한 연계·협력을 통해 이중 굴착과 포장을 최소화하고, 사업구역과 공사일정 등을 세밀히 홍보하는 등 민원발생을 최대한 줄일 계획이다.

올해 말 공사가 완료되면 이용자들은 기존 연료비의 30% 정도를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 기존 LPG 용기시설보다 안전성을 높여 사고 발생도 크게 낮출 수 있을 것으로 군은 기대했다. 이와 함께 군은 산업통상자원부의 중규모(면 단위) LPG 배관망 구축사업이 지난달 예비타당성 대상사업으로 선정됨에 따라 중규모 LPG 배관망 구축사업도 준비해 나갈 방침이다.

군의 중규모 LPG 배관망 구축사업은 8개 면 31개 마을이 사업 대상지로 사업비 617억 원이 투입될 것으로 추정된다.

장 군수는 기공식에서 "공사가 완료되면 도시가스 수준의 편리성과 안전성을 고루 갖춘 에너지 복지를 실현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이바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남해읍뿐만 아니라 면 지역까지 LPG 배관망 구축사업이 확대될 수 있도록 정부와 LPG 배관망사업단과 긴밀히 협업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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