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부 검찰 인사 과정에서 참모 전원('빅4')의 '손발' 잘림을 당한 윤석열 검찰총장이 고립무원(?) 상황에서도 대통령 직속위원회(국가균형발전위)와 청와대자치비서관실을 더 센 수사로 압수수색하는 강수를 두었습니다. 그의 '사퇴설'을 향해 보아란 듯 "수사로 말하겠다"는 단호함을 내비친 것으로 보아 어떤 인사에도 굴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한 것으로 보입니다. "유감"(청와대), "거역"(추미애), "항명"(민주당)이란 미움 딱지가 붙은 좌천 파동의 뒤끝이 자못 궁금해집니다.

불과 반년 전 문재인 대통령은 윤석열 검찰총장에게 "살아 있는 권력의 눈치도 보지 말라"고 했습니다. 여기에 고(故) 신영복 선생의 글 <높은 곳>을 덧붙입니다. '높은 곳에서 일할 때의 어려움은 무엇보다도 글씨가 바른지 비뚤어졌는지 알 수 없다는 사실입니다. 낮은 곳에 있는 사람들에게 부지런히 물어보는 방법밖에 없습니다'!

 

<한국일보>(1·11) '지평선' 글

<윤석열의 '자충수'> 속의

'윤 총장이 자기의 편을

챙긴 데 대한 자업자득'!

그 말에

자꾸 신경이 쓰였네

'무양무양하다'가 생각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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