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경총 설문…66% 지급·전년비 0.94%p 감소
64% 경기 악화 응답·설 4일 이상 휴무 90.57%

올해 설 체감 경기 악화로 상여금을 주겠다는 도내 기업이 지난해보다 소폭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경남경영자총협회가 도내 106개 기업체(응답기업 기준)를 대상으로 '2020년 설 연휴 및 상여금 실태'를 조사한 결과 상여금을 지급할 계획이라는 기업은 66.04%로 지난해보다 0.94%포인트 감소했다고 12일 밝혔다.

설 상여금을 지급하겠다고 밝힌 기업 가운데 규모별로는 대기업이 70.59%로 중소기업(65.17%)보다 5.4% 많았다.

업종별로는 제조업(65.56%)과 비제조업(68.75%)의 차이가 크지 않았다. 상여금 지급이유를 물었더니 '단체협약 등 관련 규정에 따라 지급(61.97%)'이 가장 많았다. '관련 규정은 없으나, 사업주 재량에 따라 지급(35.21%)', '기타(2.82%)' 순으로 나타났다.

올해 설 경기 상황에 대한 설문에서는 '매우 악화됐다'(23.53%)거나 '악화됐다'(40.34%)는 의견이 많았고 '개선됐다'는 응답은 4.7%에 그쳤다.

올해 설 연휴 일수는 평균 4.07일로 지난해(4.40일)보다 0.33일이 줄었다.

특히, 이번 설 연휴는 토·일요일이 포함돼 4일간 휴무하는 기업이 78.30%로 가장 많았다.

기업 규모별로 대기업이 4.65일, 중소기업이 3.96일, 업종별로 제조업 4.07일, 비제조업이 4.06일로 규모별 휴무 일수에 다소 차이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올해 설 휴무 분포를 살펴보면, 4일 이상 쉬는 기업은 90.57%에 달하는 반면, 3일 이하로 쉬는 기업은 9.43%인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 기업 중 91.50%가 대체 휴무를 시행한다고 응답했다.

그 이유로 '정부의 대체공휴일제 시행에 따라 관행적으로 휴무(34.02%)'가 가장 많았으며, 이 외에 '단체협약, 취업규칙에 따라 휴무(32.99%)', '일괄적으로 연차휴가 사용(29.90%)', '기타(3.09%)' 순으로 조사됐다.

기사제보
저작권자 © 경남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