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에서 활동하는 손영순(65·사진) 동화작가가 한국아동문학회가 주는 제7회 오늘의 작가상을 받는다.

2010년 <새시대문학> 동화 부문으로 등단한 손 작가는 2016년에 자연과 환경에 대한 이야기를 담은 첫 동화집 <달맞이꽃의 행복>(아동문학세상), 지난해 김해 도심하천 해반천에 사는 동·식물들의 이야기를 동시와 동화로 엮은 <동화의 나라 해반천>(책과나무)을 냈다.

또 김해를 홍보하는 전자책 <우리나라 역사설화길-해반천 따라>(도서출판 영주, 2019년)를 한국해양아동문화연구소 장영주 소장과 공저로 냈다. 지난해 8월 제27회 전국시립소년소녀합창제 및 김해소년소녀합창단 10주년 행사곡으로 선정된 동요 '해반천 속에는'의 작사가이기도 하다.

손 작가는 자주 해반천이 자신에게 끊임없는 이야깃거리를 제공하는 보물창고와 같다는 말을 했었다.

"하늘과 냇물은 사이좋은 친구/물속에 하늘을 비춰주니까 바람은 심술쟁이/후∼∼욱하고 지나가면/물결을 일렁이며 하늘을 지우지//어리연꽃 물오리도 사이좋은 친구/새끼 오리 물장구에 길을 내주지요/미꾸리 개구리밥 아주 많아서/아가들 쑥쑥 크는 밥이 되지요/해반천 맑은 물은 새끼 오리 놀이공원//갈대 속 둥지에서 소풍 나온 새끼 물닭/엄마 따라 졸졸 줄지어 헤엄치고/해반천 물 위는 동화의 나라/소소한 즐거움에 미소가 번지니/물결은 반짝반짝 윤슬로 빛나네." (동시 '해반천' 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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