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산과 경쟁서 품질 차별화
국내보다 고가에 수출 계약

경상남도농업기술원(원장 최달연)은 도내 주요 특산물인 단감을 베트남 시장에 본격적으로 수출하면서 품질의 우수성과 경쟁력이 입증됐다고 밝혔다.

도농업기술원은 올해 초 김해 진영에서 단감 베트남 수출 선적식이 시작됐으며, 지난 8일에는 창원시 북면에서 10만 달러 수출계약과 함께 1차로 단감 16t을 선적해 베트남으로 출발했다.

경남 단감은 전국 재배면적의 57%, 생산량의 64%를 차지하는 주요 소득 작물이며, 매년 5000t, 600만 달러어치 이상을 동남아시아와 북미지역으로 수출한다.

특히 최근 단감수출시장에서 중국, 이스라엘 등 외국산과의 경쟁 심화와 소비 위축으로 수출량과 수출액이 크게 줄어 새로운 수출시장의 개척이 필요한 시점이다.

경남농업기술원은 한류열풍이 불고 있는 베트남을 단감의 새로운 수출시장으로 개척하기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였다.

특히 이번에 베트남으로 수출되는 단감은 북창원농협 뉴글로벌작목반(반장 김차수)의 최상품 단감이며, 경상남도농업기술원에서 개발된 '신선도유지기술'이 적용돼 국내가격보다 20% 이상 높은 수출가격으로 계약했다. 단감 수출업체는 동남아시아 지역에 고품질의 과일을 주로 수출하는 에버팜(대표 이나미)이다.

경상남도농업기술원 단감연구소 안광환 박사는 "앞으로 수출전문단지육성을 통해 우리나라 수출 단감의 경쟁력 강화와 수출 확대에 기여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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