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 19만 5830원 최저

올해 4인 기준 전통시장 설 차례상 비용은 19만 5830원으로 조사됐다.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물가감시센터는 설 명절을 맞아 지난 2∼3일 서울지역 25개구 전통시장 16곳, 유통업체 74곳(백화점 12곳, 대형마트 25곳, 기업형 슈퍼마켓 18곳, 일반 슈퍼마켓 19곳)의 설 제수용품 25개 품목에 대한 조사 결과를 8일 발표했다.

4인 기준 설 제수용품 구입비용은 전통시장이 19만 5830원으로 가장 저렴했으며, 이어 일반 슈퍼마켓 21만 7698원, 대형마트 24만 4788원, 기업형 슈퍼마켓 25만 3296원, 백화점 39만 1119원 순으로 나타났다.

평균 구입비용 24만 9823원과 비교해 백화점은 56.6%, 기업형 슈퍼마켓은 1.4% 비싼 반면 대형마트는 2%, 일반 슈퍼마켓은 12.9%, 전통시장은 21.6% 저렴한 것으로 조사됐다. 전통시장은 대형마트에 비해 축산물 25.2%, 수산물 16.4%, 채소·임산물 25.2%, 과일 18.1%, 기타식품 17.3% 저렴하지만 가공식품은 1.3% 비쌌다.

25개 품목 중 17개가 전년 대비 상승하고 8개가 하락했다. 하락 품목은 수산물(-10%), 기타식품(-4.5%)이었으며, 상승 품목은 채소·임산물(6.1%), 가공식품(5.6%), 과일(1.8%), 축산물(1.6%)이었다. 지난해 9.8%로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던 과일은 올해 8%p 하락한 반면, 0.3% 인상률을 보였던 채소·임산물은 5.8%p 올랐다. 채소·임산물 상승률을 주도한 품목은 시금치(11.6%), 대추(7.8%), 삶은 고사리(7.2%) 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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