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창립 약산기념사업회
서울 중심 행사서 벗어나
지역 기념관 건립 등 계획

약산 김원봉 장군 기념사업이 올해 고향인 밀양시를 중심으로 새롭게 추진될 전망이다.

지난해 의열단 창단 100주년을 기념해 '의열단 약산김원봉장군기념사업회'(이하 약산기념사업회)가 서울에서 다양한 행사를 펼친 바 있다. 밀양시도 의열기념관을 중심으로 100주년 주요 행사를 치렀다.

약산기념사업회는 지난해 11월 9일 창립했으며, 현재 이사 62명이 이름을 올린 가운데 의열단 정신을 바탕으로 전국에 있는 회원들을 결집해 김원봉 장군 기념사업을 진행할 방침이다.

약산기념사업회는 올해 두 가지 핵심 사업을 추진해보기로 뜻을 모으고, 오는 18일 밀양에서 정기총회를 연다.

핵심 사업은 △임시정부 국방부장관 서훈 신청을 위한 100만인 서명운동 △약산 김원봉 장군 기념관 건립을 위한 모금 활동이다.

약산기념사업회는 이날 정기총회에서 사업회 운영을 위한 정관을 만들고 회장·부회장 등 임원을 선출할 예정이다. 또 서울에 사업회를 책임지고 이끌어갈 구심력이 없어 당분간 밀양에 사무국을 두고 올해 사업 목표를 의논해나갈 계획이다.

정기총회에는 다른 지역 회원을 비롯해 정무권·장영우·이현우 시의원 3명과 변호사 2~3명이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약산기념사업회 관계자는 "기념사업회 활동은 두 가지로 가닥이 잡혔지만 아직 구체적으로 논의된 게 없다. 정기총회 때 앞으로 계획과 일정, 밀양을 중심으로 추진할 사업 등을 의논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임시로 밀양에서 사업회를 이끌어가면서 김원봉 장군 서훈 추진 서명 활동을 벌이고, 김원봉 장군 기념관도 어디에 건립할지 논의해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의열단장이었던 김원봉 장군은 일제강점기에 대한민국임시정부 군무부장(국방부 장관)과 광복군 제1지대장·부사령관 등을 맡았었다. 하지만 당시 직책들이 사회주의 계열이라는 이유로 아직 정부로부터 서훈되지 못하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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