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24명 "보수 통합 첫 단계…일부 반대에도 대승적 의결"

안상수 전 창원시장과 조해진 전 국회의원이 자유한국당에 복당했다.

한국당은 9일 황교안 대표 주재로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재입당을 희망하는 인사에 대한 전면 재입당' 관련 안건을 의결하고 안 전 시장과 조 전 의원 등 24명의 입당을 허용했다.

박완수(국회의원·창원 의창) 사무총장은 최고위 직후 기자들과 만나 "보수 전체의 통합을 위한 첫 단계로, 당내 일부 반대가 있다고 하더라도 대승적 차원에서 입당을 의결했다"고 설명했다.

24명 대부분이 2016년 총선과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2018년 지방선거 과정에서 탈당 및 무소속 출마 등을 한 인사로, 이번 복당은 그간 여러 이유로 반려·보류되다 최근 중앙당과 각 시도당 당원자격심사위원회를 거쳐 승인된 것이다.

조해진 전 의원과 안상수 전 시장은 각각 2016년 총선과 2018년 지방선거 때 현직 의원·시장이었다가 공천에서 탈락해 무소속으로 출마, 고배를 든 공통점이 있다.

안 전 시장은 현재 창원을 떠나 국회의원 시절 지역구였던 경기 과천·의왕에서 재기를 노리고 있다. 밀양·창녕 선거구(현 밀양·의령·함안·창녕)에서 재선을 한 조 전 의원은 홍준표 전 경남도지사 출마설로 시끄러운 이 지역에서 3선 도전이 유력하다.

이번 한국당 복당자에는 지난 지방선거 때 무소속으로 남해군수에 출마한 이철호 씨, 한나라당 시절 산청·합천(현 산청·함양·거창·합천) 국회의원을 지낸 김용균 씨, 양산지역에서 여러 차례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한 박인 씨도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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