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간 매년 국비 50억 원 확보

김해시가 올해부터 2024년까지 5년간 매년 50억 원 상당의 국비를 지원받아 다양한 식량 관련사업을 추진한다.

시는 이 같은 식량 관련사업을 담은 '김해시 식량산업 5개년 종합계획'이 농림축산식품부의 최종 승인을 받았다고 8일 밝혔다.

이로써 시는 앞으로 5년간 총 250억 원 내에서 여러 식량작물 사업들을 추진할 수 있게 됐다.

시는 우선 올해부터 한림지역 벼 건조저장시설 신설과 한림·생림면의 콩·감자 잡곡 전문 들녘경영체 2개소 육성, 화포천권역 친환경쌀 생산단지 육성 등 3개 사업을 추진한다.

한림지역 벼 건조 저장시설은 61억 원을 투입해 새로 창고를 짓는다. 저장시설이 1992년 준공해 낡고 오래됐기 때문이다.

한림·생림면 콩·감자 잡곡 전문 들녘경영체는 내년부터 2024년까지 20억 원을 들여 콩과 감자를 50㏊가량 재배해 쌀 대체작목으로 육성한다.

화포천권역 친환경쌀 생산단지는 2억 원을 들여 추진한다.

이곳은 그동안 총 170가구가 매년 600t가량을 생산하고 판매까지 맡았다. 하지만 앞으로는 시가 유통과 수매를 전담함으로써 농민들은 생산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했다.

이번 시 식량산업 종합계획 농식품부 승인은 시의 식량작물 공동(들녘)경영체 육성사업과 고품질 쌀 유통 활성화사업 등을 국비로 지원받아 추진하는 자격을 갖게 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시는 이번 승인으로 공공비축미 배정과 정부보급종 공급, 미곡종합처리장(RPC) 벼 매입자금 추가지원 등 여러 인센티브도 받는다.

이번 식량산업 종합계획은 전국 26개 시·군이 신청했으며 이 중 김해시를 비롯한 15개 시·군이 최종 승인을 받았다.

시 관계자는 "시 식량산업 종합계획이 농림축산식품부 승인을 받음으로써 한림·생림지역 벼 재배농민의 숙원인 한림 벼 저장시설을 신설하는데 탄력을 받게 돼 지역 식량산업이 한 단계 발전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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