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청에 24-25 패배
후반 실책에 역전 허용

경남개발공사 핸드볼팀이 2연승에 실패했다.

경남개발공사는 6일 마산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SK핸드볼코리아리그 서울시청과 경기에서 24-25로 졌다.

이날 경기 전반전 분위기는 경남개발공사가 잡았다. 경남개발공사는 2020 여자실업핸드볼 신인드래프트에서 전체 2순위로 지명된 루키 정현희를 앞세워 득점을 쌓았다.

지난 4일 삼척시청과 경기에서 실업 무대 데뷔전을 치른 정현희는 이날 더욱 가벼운 몸놀림으로 코트를 휘저었다.

정현희는 팀 공격 상황 때 노희경을 대신해 경기에 투입됐다. 전반 4분 중반 김보은이 얻어낸 7m 던지기에 성공하며 첫 득점에 성공한 정현희는 전반 10분께 김보은의 득점을 도우며 경기 첫 도움도 기록했다.

정현희는 특히 김보은과 호흡을 뽐냈다. 오른쪽에서 중앙 쪽으로 빠르게 파고들며 상대 수비를 흔든 정현희는 센터 수비가 헐거워진 틈을 놓치지 않고 피벗 김보은에게 알맞은 패스를 넣었다. 정현희 돌파와 김보은 득점, 허유진과 김혜진의 공격력까지 더한 경남개발공사는 전반 중반을 넘어서며 2골 차 리드를 잡았다.

▲ 6일 마산체육관에서 열린 SK핸드볼코리아리그 경남개발공사-서울시청 경기에서 경남개발공사 정현희(맨 오른쪽)가 패스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 6일 마산체육관에서 열린 SK핸드볼코리아리그 경남개발공사-서울시청 경기에서 경남개발공사 정현희(맨 오른쪽)가 패스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수비에서는 국가대표 골키퍼 박새영이 빛났다. 박새영은 전반 10분 상대 송지영의 6m 미들 속공 슛을 막아내는 등 안정감 있는 수비로 팀 리드를 지켰다.

전반을 14-11, 3골 차 리드로 마친 경남개발공사는 후반 떨어진 패스 정확도로 상대에게 연속 가로채기를 허용하는 등 수차례 실점 위기를 맞았다. 박새영 세이브로 한동안 리드를 뺏기진 않았으나 김운학 감독의 불호령을 피할 순 없었다.

작전타임 후 전열을 가다듬은 경남개발공사는 곧 김혜진의 1인 속공과 허유진 득점으로 재차 힘을 내는 듯했다. 하지만 연속된 파울과 패스미스 등으로 결국 21-21 동점 상황까지 허용했다.

끝내 웃은 쪽은 서울시청이었다. 서울시청은 29분 중반 김은경이 중거리 슛에 성공하며 경남개발공사를 꺾었다.

4일 강호 삼척시청에 이기며 이변을 일으켰던 경남개발공사는 이날 패배로 상위권 도약 기회를 놓쳤다. 경남개발공사는 12일 삼척에서 SK슈가글라이더즈와 경기를 이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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