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9일까지 주민들 직접 운영
아이·어른 추억 쌓는 재미 쏠쏠

▲ 합천군 대양면 무곡마을 무곡천 얼음썰매장 전경. /합천군
▲ 합천군 대양면 무곡마을 무곡천 얼음썰매장 전경. /합천군

합천군 대양면 주민들이 운영하는 무료 얼음썰매장이 4일 개장해 다음 달 9일까지 운영에 들어갔다.

대양면새마을협의회(회장 심상희)가 주관하는 얼음썰매장은 약 151㎡(500평) 규모로 무곡마을 입구 무곡천에 있다. 사라져가는 농촌 놀이문화를 알리고 재현하고자 2016년 처음 얼음썰매장을 열었다. 6년째 썰매장을 운영, 마을사람을 비롯해 행사장을 찾는 이들에게 색다른 경험과 재미를 전하고 있다.

썰매장에서는 어른들이 얼음을 지치며 놀았던 옛 썰매 기구들을 무료로 빌려준다. 군고마와 붕어빵 등 얼음판에서 즐길 수 있는 간식도 판매한다. 간식 판매로 얻은 수익은 이웃 돕기 기금으로 쓸 예정이다.

군 관계자는 "한 주민의 아이디어로 만들어진 얼음썰매장이 추억과 재미를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새롭게 만들어졌다"며 "어른과 아이들이 함께 추억을 쌓을 수 있는 놀이터로 시골정취에 흠뻑 빠져보는 경험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합천군은 얼음썰매장 안전사고를 예방하고자 관련 시설을 점검하고 지난달 안전보험에 가입했다. 이 밖에 이용객 편의를 위해 임시 주차장과 화장실을 설치하는 등 썰매장을 찾는 이들이 불편함이 없도록 조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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