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5의거 60주년 창작오페라〈찬란한 분노〉 완전체 무대에
베토벤 탄생 250년 기념시리즈·합창 경연·무용극 등 공연 다채

창원시립예술단이 올해 통합 창원시 10주년과 3·15의거 60주년을 맞아 슬로건을 '예술로 하나 되는 창원(ChangONE in Art)'으로 정했다. 시립예술단은 시민화합과 지역문화 발전을 위해 17회 정기공연, 수시·합동공연, 찾아가는 음악회, 생활 속의 미니콘서트 등 100여 회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가장 눈에 띄는 공연은 3·15의거를 소재로 한 창작오페라 <찬란한 분노>다. 1960년 3월 15일 자유당의 불법 부정선거와 폭력, 불의에 항거한 마산 시민들의 용기와 희생을 그린다. 지난해 갈라 콘서트를 선보였고 오는 3월 시립예술단이 함께 무대에 올라 3·15의거 정신을 되새긴다.

◇창원시립교향악단은 = 오는 14일 오후 7시 30분 성산아트홀 대극장에서 신년음악회를 연다.

프란츠 폰 주페의 '경기병' 서곡을 시작으로 요한 슈트라우스 2세의 '박쥐' 서곡과 왈츠 '아름답고 푸른 도나우강' 등을 선보인다. 또 제14회 차이콥스키 국제 콩쿠르에서 여자 성악 부문 1위를 차지한 창원 출신 세계적인 소프라노 서선영과 테너 진성원, 창원시립합창단이 함께한다.

시향은 베토벤 탄생 250주년을 기념해 베토벤 시리즈와 러시아 작곡가 림스키코르사코프의 '셰에라자드', 헝가리 작곡가 프란츠 리스트의 '파우스트' 교향곡 등을 연주한다. 또 가정의 달 5월에는 클래식 그림자극 <모차르트의 마술피리>와 영화음악·대중적인 클래식으로 꾸며진 야외 팝스콘서트를 개최하며 한국전쟁 70주년을 맞아 오는 6월 25일 구스타프 말러의 교향곡 2번 '부활'을 선보인다.

▲ 지난해 갈라콘서트 형식으로 선보였던 창작오페라 <찬란한 분노>. 올해 3월에는 마산 3·15의거 60주년을 맞아 완성된 작품으로 관객을 만난다. /창원시립예술단
▲ 지난해 갈라콘서트 형식으로 선보였던 창작오페라 <찬란한 분노>. 올해 3월에는 마산 3·15의거 60주년을 맞아 완성된 작품으로 관객을 만난다. /창원시립예술단

◇시립합창단은 = 4월 기획공연 '봄의 소리'를 진해문화센터(23일)와 성산아트홀 소극장(28일)에서 연다. 5월에는 합창 대결을 벌이는 경연 형식의 공연이 마련된다. 시립합창단은 미국 북애리조나합창단을 초청해 이색적인 합창 대결 공연도 선보인다. 또 학교를 방문해 학생들에게 아름다운 음악을 선사하는 스쿨클래식도 연다.

◇시립무용단은 = 오는 3월 25일 3·15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경고춤과 쟁강춤, 소고춤으로 구성된 '우리 춤의 향연'을 선보이며 시민에게 우리 전통춤을 알린다. 오는 6월 18일에는 가족무용극 <알라딘>이 관객과 만난다. 또 지난해에 큰 호응을 받았던 창작무용극 <청, 연꽃으로 피다>와 <소리 없는 함성>은 창원 지역 외 전국에서 공연될 예정이다.

◇시립소년소녀합창단은 = 3·15의거 60주년을 기념해 오는 6월 4일 제72회 정기공연 '리멤버 3·15'를 노래한다. 다른 지역 청소년합창단을 초청해 함께 노래를 부르는 창원청소년합창페스티벌은 오는 6월 27일 열린다. 이 밖에 창원시 성산구 지체장애인 복지시설 '풀잎마을'을 방문해 행복나눔음악회를 열 예정이다.

문의 창원시립예술단 055-299-5832. 

 

기사제보
저작권자 © 경남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