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전자랜드에 79-80…종료 직전 자유투 실패 아쉬움

창원LG가 연승 도전에 나섰으나 끝내 실패했다.

5일 오후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창원LG와 인천전자랜드 4라운드 맞대결에서 79-80, 1점 차 패배를 당했다.

신선우 LG 전 감독이 오랜만에 경기장을 찾아 관람하는 가운데 벌어진 경기에서 리바운드가 크게 밀리면서 좀처럼 경기를 뒤집을 기회를 잡지 못했다.

양팀 주전 가드 김시래와 박찬희가 모두 부상으로 결장한 가운데 열린 경기에서 LG는 팀 리바운드를 포함해 모두 24개를 잡았지만 전자랜드는 35개를 잡아내며 우위를 가져갔다. 특히 LG 공격에 중요한 오펜스 리바운드는 6개, 반면 전자랜드 실점 방지에 중요한 디펜스 리바운드 24개로 상대 골 밑에서 주도권을 완전히 내줬다.

LG 실점에 중요한 지표인 디펜스 리바운드는 17개를 잡아냈지만 전자랜드는 오펜스 리바운드 10개를 잡아내면서 분전이 눈에 띄었다.

▲ 5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창원LG-인천전자랜드 경기에서 LG 해리스(오른쪽)가 전자랜드 강상재를 제치며 슛을 시도하고 있다. /연합뉴스
▲ 5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창원LG-인천전자랜드 경기에서 LG 해리스(오른쪽)가 전자랜드 강상재를 제치며 슛을 시도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날 경기는 상대 주포 길렌워터와 LG 캐디 라렌 매치업에서 라렌이 크게 밀린 게 컸다. 길렌워터는 이날 경기에서 29득점 5리바운드 2어시스트로 활약했다. 반면 라렌은 14득점 2리바운드 1어시스트로 시즌 평균 기록에 훨씬 못 미치는 움직임이었다.

그나마 LG 마이크 해리스와 전자랜드 머피 할로웨이 맞대결에서는 해리스가 앞서가면서 경기 종료 직전까지 역전을 노려볼 만한 추격전을 벌일 수 있었다.

이날 경기는 상대 선수 길렌워터를 어떻게 막느냐에 달렸다는 걸 1쿼터부터 보여줬다. 오랜만에 출전한 김준형의 3점슛으로 시작한 1쿼터 LG였지만 이후 길렌워터에게 내리 9실점 하면서 맥빠진 모습이었다. 라렌은 18분이 지나고서야 이날 첫 득점에 성공할 만큼 무기력했다.

반면 주로 상대 머피 할로웨이와 맞대결했던 마이크 해리스는 14득점으로 상대해 할로웨이 2득점에 비해 월등한 우위를 보였다.

결국 리바운드에서 밀리면서 전자랜드 득점력이 살아나고 LG가 어려움을 겪는 상황이 반복됐다.

3쿼터부터는 상대 김낙현에 고전했다. 이날 김낙현은 25득점으로 경남 골밑을 초토화했다.

반면 LG 김시래가 빠진 가드 자리는 이원대 등이 백업했지만 효과는 별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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