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서 자수 꽃 다룬 서양화 전시
창원서 책 소재 작품·어린이 체험

새해와 함께 찾아온 전시들이 있다. 거제에서는 캔버스 위 화려한 전통 자수를 선보이고, 창원에서는 겨울방학을 맞은 아이들과 함께할 수 있는 전시가 열린다.

◇캔버스에 내린 한국자수 = 거제시문화예술재단(이사장 변광용)이 마련한 2020 신년초대전 '새해엔 복이 한 다발' 전시가 오는 4일부터 거제문화예술회관 전시실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에서는 김숙정 작가가 전통 문양과 한국자수 꽃을 테마로 작업한 서양화 작품 40여 점을 만날 수 있다. 특히 쥐해를 맞아 쥐 캐릭터를 주제로 한 신작도 함께 선보인다.

김숙정 작가는 프랑스 유학 시절 한국적 정체성을 고민하면서 전통 복식과 공예를 소재로 작품을 창작하기 시작했다. 작가는 집과 자동차와 같은 현대적인 표상을 함께 화려한 전통 색채 속에 녹여내는 작업으로 관람객에게 따스함과 유머를 전한다.

설날을 맞아 전통 규방 공예와 현대 미술의 조화를 잘 보여주는 이번 전시 제목은 작가 작품 제목에서 따왔다.

전시는 21일까지. 문의 055-680-1014.

▲ '새해엔 복이 한 다발' 전시 작품. /거제문예회관
▲ '새해엔 복이 한 다발' 전시 작품. /거제문예회관
▲ 'Book Island(북섬)전' 작품.  /창원 3·15아트센터
▲ 'Book Island(북섬)전' 작품. /창원 3·15아트센터

◇겨울방학 떠나는 북섬 = 창원문화재단(대표 강제규)은 방학을 맞아 'Book Island(북섬)전'을 오는 9일부터 3·15아트센터 1~3전시실에서 51일간 연다.

이번 전시에서는 책을 소재로 세상을 표현하는 그림책 작가, 글 작가, 회화 작가 23명의 작품을 선보인다. 창원뿐 아니라 전국에서 활발히 작업하는 작가들의 회화 작품부터 다양한 조형물, 그림, 책, 영상 작품까지 만나볼 수 있다. 또한 나만의 책을 살 수 있는 '동네 책방' 부스와 나만의 작품을 그려볼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 그림책을 생동감 있게 표현해줄 '구연동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작가와의 만남' 시간도 마련했다.

관람료는 24개월 이상 5000원이고, 단체 20인 이상 1인당 3000원이다.

전시는 3월 1일까지. 문의 055-719-7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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